정전에도 사흘 끊김없이…네이버 첫 자체IDC '각 춘천' 가보니
네이버의 첫 번째 자체 데이터센터인 이곳을 가동 10주년을 앞둔 지난 9일 다시 언론에 공개했다. 하반기 가동에 들어가는 두 번째 자체 데이터센터 '각 세종'의 운영 계획과 구상을 알리는 자리이기도 했다.
근무자 너덧 명이 '그린에너지통제센터'에서 데이터센터 운영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었다. 이들은 발광다이오드 상황판으로 날씨, 미세먼지 농도, 에너지 효율 등을 확인한 뒤 원격으로 전력 흐름과 공조 시설을 점검했다.복도 한쪽에는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를 품은 낡은 컴퓨터 한 대가 서 있었다. 1999년 6월 포털 사이트 '네이버'가 이용자들에게 선을 보였을 때 사용한 서버였다.2013년 6월 춘천 구봉산 자락에 들어선 각 춘천은 고려 시대 팔만대장경을 보관한 경남 합천군 해인사 '장경각'에서 이름을 따왔다. 기록을 위한 보존소란 뜻이다.네이버는 이곳에 주요 서비스 서버 약 10만 유닛을 들여놨다. 서버에 저장할 수 있는 데이터는 900페타바이트에 달한다.각 춘천은 전기 공급 이상에 따른 정전을 대비해 배터리 없는 발전기 일체형 전원공급장치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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