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에 핀 모란을 보면서 떠올린 김영랑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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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이네 시골살이 10] 영혼을 맑게 만드는 시골살이

4월의 화려한 꽃 잔치도 가야 할 때를 알리며 내년을 기약한다. 나 역시 보내야 할 때를 알지만 그래도 아쉬움은 남는다. 그 아쉬움을 한순간 잊게 하는 꽃이 있다. 모란이다. 그것도 노란색, 이름하여 황관이다.

먼저 모란이 피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노래했다. 그 간절함은 시어 '아직'에 있다. 혹시 그 기대가 이루지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 시어에 그 기대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시인의 강한 의지를 담았다.그런데도 허무와 절망에 빠지지 않고 다시 기다림으로 이어지는 마음을 노래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있다. 기다림에서 슬픔으로 또다시 기다림으로 이어지고 있다. 김영랑은 결코 허무에 매몰되지 않는다. 이것이 김영랑의 힘이다. 다시 내년의 봄을 기다린다. 기다림이 있으면 희망이 있고, 희망이 있으면 살아갈 수 있다. 그런데 그 기다림마저 허용되지 않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독 안 차고 살아도 머지않아 너 나 마주 가버리면어느 하루가 있었던가 '허무한듸!' 허나막음 날 내 외로운 혼 건지기 위하여1930년 말, 우리 민족을 말살하기 위해 일본의 탄압이 절정에 이른다. 이제 내 마음, 내 생각을 순수하게 노래하는 것조차 허용되지 않는다. 그때 김영랑의 시는 돌변한다. 1939년에 발표한 '독을 차고'를 보면 이전의 시와 완전히 달라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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