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10년 다녀도 공상 불인정…내가 나약한 탓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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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몸에 새겨진 재난]③ 출동 현장이 악몽으로…PTSD숙명처럼 달고 사는 ‘마음의 병’

숙명처럼 달고 사는 ‘마음의 병’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를 받는 중인 김향정 소방관이 지난 7월7일 인천성모병원에서 진료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조윤상 피디 [email protected] 소방관 김향정은 가스버너를 켜지 못한다. 2008년 출동한 인천 계양구 서운동 다세대주택 화재에서 김향정이 발견한 건 가스에 질식한 탓에 탈출하지 못한 채 쓰러진 노부부의 인골뿐이었다. 15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어도 그때 느꼈던 공포감은 아직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 요리를 하기 위해 버너에 점화할 때가 되면, 김향정은 아들 박성길에게 불을 켜달라 부탁한다. 김향정은 면허가 있지만 운전도 하지 못한다. 2004년 인천공항고속도로에서 그는 찢겨지다시피 한 피해자의 주검을 수습해야 했다. 2006년에는 파지 줍는 할머니가 새벽에 무단횡단을 하다가 트럭에 치여 혈흔만 남기고 주검 자체가 사실상 사라진 현장을 지켜봐야 했다.

내가 직장도 다니고 돈을 버는 이유는 아들한테 잘해주기 위해서인데, 애를 학대하고 있으니까, 나 자신이 너무 비참한 거죠. 죽고 싶은 생각까지 들었어요.” 실제로 김향정처럼 정신건강에 문제를 안고 있는 소방관들의 수치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11월 소방청이 공개한 ‘2022년 소방공무원 마음건강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 5만4056명 가운데 8.1%가 피티에스디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의 5.7%보다 2.4%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우울증을 지닌 소방관도 7.6%로 집계됐고, 수면장애가 있는 경우는 29.8%나 됐다. 더욱 심각한 건 ‘극단적 선택 생각을 1회 이상 했다’는 응답이 9.2%로 이 역시 전해 8%보다 늘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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