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비밀경찰서 식당 중국인 귀국지원' 주장에 '현재 조사중'
김도훈 기자=중국이 해외에서 운영하는 비밀경찰서의 국내 거점으로 지목된 서울의 한 중식당에서 열린 '비밀경찰서 진상규명 설명회'에서 왕하이쥔 대표가 화조센터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 2022.12.31 superdoo82@yna.co.kr
오수진 기자=정부는 국내 중국 비밀경찰서로 지목된 한 중식당 대표가 죽거나 다친 중국인의 귀국을 지원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해당 건에 관해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고 중국 측과도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지난달 말 송파구 소재 중식당 '동방명주' 대표 왕하이쥔씨가 이곳에서 비밀경찰서 진상규명 설명회를 연 것에 대해"관련 보도 내용을 인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왕 대표는 OCSC에 대해"질병 등 돌발적 상황으로 죽거나 다친 중국인이 귀국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단체"라며 이 같은 이유로 10명의 중국인의 귀국을 도왔다고 주장한 바 있다.자국민 귀국 지원을 비롯한 영사 업무를 할 수 있는 기관이 아닌 OCSC가 이런 활동은 한 것이 '영사 관계에 관한 비엔나 협약'에 어긋난 것 아니냐는 질의에 대해"외국기관의 국내 활동과 관련해서는 국내 법령과 국제 규범을 준수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라고만 답했다.중국과의 소통을 언제부터 진행했는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아울러 해당 문제와 관련한 중국과의 소통은 유관 기관에서 사실관계 파악이 끝나 이뤄진 것이냐는 질문에"관련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만 말씀드린다"며 관련 조사 내용에 대해 제공할 정보는 없다고 했다. 앞서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달 22일 국내 중국 비밀경찰서 개설 의혹과 관련해"먼저 사실관계 등이 파악돼야 할 것","아직 현시점에서 외교부 차원에서 드릴 말씀이 없다"며 해당 의혹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인 바 있다.이 사무실 입구에는 중국재한교민협회총회, 한화중국평화통일촉진연합총회, 중화국제문화교류협회, 오버시즈 차이니즈 서비스 센터, 화성예술단, 화조중심 중식번영기지 등 6개 단체 현판이 걸려 있다. 2022.12.31 superdoo8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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