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공천을 거론하며 대통령을 옹호하라고 지시했다는 태영호 최고위원 녹취가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태 최고위원과 이 수석은 다음과 같은 입장을 냈습니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보좌진에게 한 발언이 음성 녹취로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3월 정부의 일제 강제동원 배상안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질 당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공천을 신경 쓰고 있다면 윤석열 대통령을 옹호하라고 했다는 취지의 태 의원 발언이다.“오늘 나 들어가자마자
정무수석이 나한테 ‘오늘 발언을 왜 그렇게 하냐. 민주당이 한일 관계 가지고 대통령 공격하는 거 최고위원회 쪽에서 한 마디 말하는 사람이 없냐. 그런 식으로 최고위원 하면 안 돼!’ 바로 이진복 수석이 이야기하는 거당시 민주당은 정부의 일제 강제동원 배상안에 대해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었다. 지난 3월 6일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확대간부회의에서 “가히 삼전도의 굴욕에 버금가는 외교사의 치욕”이라며 “도대체 이 나라 정부는 어느 나라 정부냐”라고 비판했다. 야당에서 이 같은 비판이 나오는데, 여당에서는 왜 나서서 윤 대통령을 옹호하는 이가 없느냐고 질책했다는 것이다.진짜 논란이 된 발언은 이어서 나오는 다음 대목이다. 태 의원은 “최고위원 발언할 때 대통령실에서 다 들여다보고 있다”고 했다며, 보좌진에게 다음과 같이 전했다.
한편, 유승민 전 의원은 해당 보도를 보고 페이스북에 “도저히 믿기 어려운 충격적인 뉴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 글에서 “만약 사실이면,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여당 최고위원인 현역 국회의원에게 용산의 하수인 역할을 하도록 공천으로 협박한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 1인의 사당으로 전락할 때부터 불법 공천개입 가능성에 대해 누누이 경고해 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6년 총선 당시의 불법 공천개입으로 2년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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