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째 이어지는 전쟁으로 병력 동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에서 60세 이상 고령자들로 구성된 부대가 전선에서 활약하고 있어 화제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우...
3년째 이어지는 전쟁으로 병력 동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에서 60세 이상 고령자들로 구성된 부대가 전선에서 활약하고 있어 화제다.입대 연령이 지난 60세 이상으로 구성된 이 부대는 우크라이나 국방부 소속 정규군은 아니지만, 자발적으로 러시아와 싸우겠다고 나선 의용군들이다. 수십명의 부대원 가운데 대다수는 60세 이상이며, 일부 젊은 부대원들도 복무 부적격 판정을 받아 입대하지 못한 이들이다.
이들은 우크라이나군 소속이 아니기 때문에 급여는 물론 무기와 보급품을 지급 받지 못하지만, 자비를 털거나 모금을 한 돈으로 무기를 마련해 싸우고 있다. 콜사인이 ‘할아버지’인 68세의 사령관 올렉산드라 타란은 “우리는 연금 덕분에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최전방 정규 부대들은 이들을 돕기 위해 불발탄이나 노획한 러시아군 무기를 넘겨주고, 이런 무기들을 수리하는 것도 이들의 주요 임무다. 로이터통신이 자포리자주 남동부에 위치한 이 부대 기지를 방문했을 때에도 부대원들은 정규군이 사용할 122㎜ 그라드 로켓을 수리하고 있었다고 한다.콜사인 ‘조로’인 63세 부대원은 “우리에게 목표물을 제공하는 정규군 지휘관들이 만족해 더 많은 목표물을 주고, 가능한 한 탄약을 지원해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전쟁 장기화에 서방의 무기 지원도 줄어 들며 우크라이나군은 극심한 포탄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2022년 2월 시작된 전쟁이 어느덧 3년째에 접어들면서 병력 동원에도 난관을 겪고 있다.다만 ‘할아버지’ 지휘관 타란은 신병의 자발적인 의지 없이 강압적인 수단만으론 승기를 잡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름반도를 강제병합한 2014년부터 전투를 벌여왔다는 그는 “몽둥이 찜질을 한다고 해도 누군가를 억지로 싸우게 할 수는 없다”면서 “그러나 만약 그 사람이 스스로 적과 싸우길 원한다면 임무를 달성하고 적을 파괴하기 위해 100년이라도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도 싸운다···‘할아버지’ 사령관이 이끄는 우크라 고령자 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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