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는 투명인간? 여당 의원들, 권익위 때리며 발언 봉쇄

전현희는 투명인간? 여당 의원들, 권익위 때리며 발언 봉쇄 전현희_국민권익위원장 선대식 기자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위원장님, 권익위가 최선을 다했고요."20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을 '투명인간'으로 만들었다. 여당 의원들은 최근 2022년 정부업무평가에서 권익위가 최하위인 C등급을 받은 일을 거론하면서도 전현희 위원장의 발언 기회를 철저히 차단했다.

이날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에게 권익위가 C등급을 받은 내용을 질의했다. 방문규 실장은"정부업무평가는 우선 국무조정실이 평가하지 않고 룰을 만든다. 220명의 외부 전문 기관들과 3만5000명의 국민 만족도 조사를 통해 평가한다"면서"조직 관련해, 정부 내 어떤 조직도 인원이 충분하다고 하는 조직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전 위원장의 페이스북 글을 비판하면서"제재를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오후 회의는 백혜련 위원장 대신 여야 간사가 번갈아 진행을 맡았다. 야당 간사 김종민 의원으로부터 발언권을 얻은 전현희 위원장은"권익위에 대한 질문을 다른 기관에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내부 임시 조직으로 꾸렸고, 업무를 훌륭히 수행했다"면서"행안부가 인력을 주지 않았기에 국조실 평가 기준에 따르면 권익위는 C등급을 받았는데, 사실상 공정하지 못한 평가"라고 지적했다. 그는"행안부가 C등급 받는 게 공정한 평가에 부합한다"라고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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