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강사 전한길씨가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하며 논란이 되자, 그의 소속 학원은 입장을 피하고 전씨는 2탄 영상 제작을 예고했다. 전씨는 유튜브에서 선관위의 조작 가능성을 주장하며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의 원흉'이 선관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를 허위사실이라며 유튜브에 신고했다.
부정선거 음모론 을 주장해 문제가 된 유명강사 전한길 (본명 전유관)씨의 소속 학원 측이 '강사 개인의 발언'이라며 입장 표명을 피했다. 그러는 사이 전씨는 부정선거 관련 '2탄 영상'까지 예고했다. 전씨가 속한 메가공무원학원 관계자는 22일 와의 통화에서 ' 유튜브 채널을 통한 강사 개인의 발언이고 학원이 아닌 외부에서 촬영된 영상'이라며 '따로 드릴 말씀은 없다'고 답했다. '수강생들의 문의와 규모'를 묻는 질문에는 '(수강생들의 문의도) 있긴 하지만 똑같이 말씀드리고 있다'라며 '(수강생들의 문제제기 규모는) 말씀드릴 의무가 없다'라고 전했다. 문제의 영상은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꽃보다 전한길 '에 올라온 '대한민국 혼란 선관위 (선거관리위원회)가 초래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다. 전씨는 해당 영상에서 '이번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의 원흉이 바로 선관위 '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관위 의 ▲ 북한 해킹 피해 ▲ 감사원 감사 및 국정원 조사 비협조 ▲ 전자 개표 조작 가능성 등을 주장했다.
이 영상의 조회수는 현재(22일 오후 7시 기준) 248만 회를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전씨는 지난해 12월 31일 메가공무원학원 공식 홈페이지에 내란 사태와 관련된 '필독 공지'를 올린 바 있다. 그는 이 글에서 '청년 세대들이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는 나라가 됐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에서 수업 중에도 쓴소리하고 '꽃보다 전한길'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호소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부정선거 음모론이 담긴 지난 19일자 영상 또한 이러한 맥락에서 올라온 것이다. 해당 글은 현재도 메가공무원학원 공식 홈페이지에 남아 있다. 전한길, '2탄 영상' 예고... 민주당'유튜브 측에 신고' 학원 측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는 사이, 전씨는 2탄 영상을 예고했다. 그는 이날 자신이 운영하는 네이버카페에 '(일부 언론이) '이미 우리나라는 수개표를 진행하고 있으므로 전한길의 주장은 잘못되었다'라고 보도하던데, 제가 말하는 '수개표'란 투표함 이동 없이 그 자리에서 투표와 개표가 투명하게 이루어지는 것'이라면서 '오해하는 분들을 위해서 더 확실한 통계자료를 포함해 2탄 영상을 제작해 설 명절 전에 올릴 예정'이라고 알렸다. '전씨의 제자'라고 밝힌 누리꾼들은 그가 제기한 부정선거 음모론에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현재 선관위에서 근무한다는 한 누리꾼은 전씨의 네이버카페에 쓴 글을 통해 '선생님이 선거일에 가까운 투표소나 개표소를 들러달라. 그들의 모습을 직접 확인한다면 지금의 주장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묵묵히 일하는 제자들 팔지 말고, 욕 먹이지 말라. 당신이 생각하는 것처럼 무식하지 않다'라며 '(부정선거 음모론에) 선동당한 게 본인이라는 의심은 없나'라고 비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 산하 허위조작감시단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민주파출소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190여 건의 제보를 받았다'며 '해당 영상을 유튜브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위반으로 신고했다. 90일 내 2차 경고를 받을 경우 2주 동안 콘텐츠 게시가 금지되고, 3차 경고를 받을 경우 채널이 영구적으로 삭제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관위의 전자개표 방식에 대해 조작 가능성 등을 제기한 전씨의 주장은 명백히 사실과 다르며 근거 없는 허위사실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전씨의 영상과 별개로, 선관위는 그 동안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북한으로부터 해킹 피해를 본 사실이 없고 ▲ 국정원 조사에도 성실히 임했으며 ▲ 모든 개표는 수개표 절차를 거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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