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전통 청주 육거리만두후계자 없어 폐업위기 몰리자단골이던 이지은 現대표가 인수日매출 38만원서 올 15억 목표코로나 확산에 냉동사업 시작무말랭이 넣은 '비건만두'로LA 등 美서부 대형마트 진출
무말랭이 넣은 '비건만두'로
최근 중소벤처기업부가 서울 명동에서 개최한 '전통시장 미래포럼'에서 K만두의 글로벌 진출 사례 발표자로 나선 이 대표를 만났다. 이 대표는"만둣집 사장님 자녀분이 제가 은행원 시절 제 고객이라서 식당을 자주 방문했는데, 알고 보니 사장님이 남편의 고모할머니뻘 친척이었다"며"지금 와서 보면 인연이 아주 깊었던 셈"이라고 말했다. 만두를 빚어 본 적도 없는 딸이 갑자기 만둣집 사장을 한다고 하니 친정 엄마는 걱정이 태산이었다. 아버지는 평생 교편을 잡았고, 가족 중에 식당을 해 본 사람도 없었다. '판매량 천장'을 깨뜨리게 해준 일등공신은 냉동만두 배달이다. 가게를 인수받은 시점에 코로나19 팬데믹이 터졌다. 이 대표는"갑자기 힘든 상황에 처하게 되면서 무조건 판매 경로를 많이 확보할 방법을 고민했다"고 회상했다. 계절과 날씨에 따라 들쭉날쭉한 판매량도 문제였다. 만두는 겨울이면 불이 나게 팔렸지만, 봄과 여름이라는 긴 보릿고개를 지나야 했다.
매출이 오르자 이 대표는 장사를 '사업'으로 전환할 기회를 엿봤다. 그가 가게를 인수했을 때 만두 맛은 고기·김치·새우 세 가지뿐이었다. 새 아이템이 필요했다. 이 대표는"장사가 아닌 비즈니스가 되려면 소비 트렌드를 따라 사업을 확장해야 했다"며"육거리만두 특유의 맛은 유지하면서 최신 트렌드에 발맞춘 제품이 바로 비건이었다"고 말했다.지난해 10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찾아간 건 하늘이 준 기회였다. 실물 만두 없이 명함만 달랑 들고 간 그곳에서 생각보다 많은 해외 바이어들이 K비건만두에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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