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활동 중인 두 우크라이나 여성은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객석에선 응원의 박수가 터져나왔다.
국내 주요 영화제 관계자들, 전주에 모여 우크라이나 지지 연대...전주국제영화제 오는 30일 ‘우크라이나 데이’도 열어"러시아의 무력 침공 즉시 중단하라" 영화인들의 공동성명 기자회견에 함께 한 우크라이나 출신 그림작가 마리아 첼노주코바와 배우 올레나 시도르추크. 2022.04.29. ⓒ김세운 기자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열린 지 이틀째, 한국에서 활동 중인 우크라이나 출신 그림작가 마리아 첼노주코바는 29일 이와 같이 말하며"두 달 전만 해도 이런 일은 과거 이야기, 역사 속 어느 이야기로만 생각했습니다"라고 말했다.
마리아 첼노주코바는"이 무대에 서게 돼서 영광이고, 또 이런 비극적인 이야기를 하게 돼 슬프다"며"우크라이나 뉴스를 보면 우크라이나 맨 오른쪽 러시아와 붙어 있는 도시가 나오고 폭탄이 터지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마리아는"저는 전 세계 있는 모든 이들이, 모든 아이들이 이런 일들을 역사책 속에서만 일어나는 일로 알길 바란다"며"저 같은 일이 더이상 어느 나라에서도 나오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레나 시도르추크는"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 우크라이나를 지지해주신 모든 분들, 우크라이나 다큐멘터리를 제작해주신 모든 제작진에게 감사를 드리고 싶다"면서 연대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올레나가 말한 다큐란, 지지 성명 발표 기자회견에 앞서 약 3분간 상영된 영상이다. 짧은 영상 속에는 우크라이나 현지 상황이 담겨 있었다. 모든 것이 파괴되고 부서진 참혹한 전쟁 현장의 기록이 담겨 있었다.이어 올레나는"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국제사회에서 종속국이 아닌 독립 국가로 나가는 것을 원치 않았다"며"우리 문화, 언어를 지배하기 위해 우리의 정치, 경제, 영토로 침입해 공격을 시작했고 2014년 크림반도 전쟁으로 시작된 전쟁을 오늘까지 이어져서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공동성명서에 함께 한 영화제는 강릉국제영화제, 울주세계산악영화제,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평창국제평화영화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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