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7시부터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2호선 시청역, 5호선 광화문역 세 군데에서 동시에 ‘출근길 지하철을 탑니다’를 진행하려 한다'
제42회 장애인의 날을 하루 앞둔 19일 이제석 광고연고소가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함께 기획한 “배리어 프리 알리기” 캠페인을 위한 스티커를 붙인 서울역 계단으로 한 시민이 이동하고 있다. 배리어 프리는 장애인이나 고령자들이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물리적이고 제도적인 장벽을 허물기 위한 캠페인이다. /김창길기자전장연은 장애인의 날인 20일 입장문을 내고 “인수위에서 브리핑한 장애인 정책은 장애인 차별을 철폐하기는커녕, 21년째 외치고 있는 장애인들의 기본적인 시민권을 보장하기에 너무나 동떨어지고 추상적인 검토에 불과했다”며 “이에 21일 오전 7시부터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2호선 시청역, 5호선 광화문역 세 군데에서 동시에 ‘출근길 지하철을 탑니다’를 진행하려 한다”고 밝혔다.
전장연은 인수위가 전날 브리핑에서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고속·시외버스 도입 관련 명확한 계획을 제시하지 않았고, 장애인 콜택시 광역이동 보장 등을 국비 지원 근거 마련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인수위가 제시한 ‘장애인 개인예산제’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장애인 개인예산제는 장애인에게 현금이나 바우처를 지급해 자신이 원하는 복지서비스를 골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전장연 측은 장애인 복지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장애인 개인예산제를 도입하면 수급 불일치로 인한 혼란이 일어날 수 있다고 본다.
전장연은 “죽을지언정 장애인의 권리가 잊히지 않게 하겠다”며 “21년 동안 외치고 기다려도 기본적인 장애인의 시민권도 보장되지 않는 비장애인만의 문명사회는 장애인에겐 비문명 사회일 뿐”이라고 했다. 앞서 전장연은 지난달 30일 인수위에 장애인 권리예산 요구안을 전달하면서 장애인의 날인 20일까지 답변을 달라고 했다. 이들은 답변을 기다리는 동안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잠시 멈추고 경복궁역 승강장에서 삭발결의식을 매일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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