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AIG 여자오픈 4차 연장 끝에 준우승…우승은 부하이(종합)
최윤정 특파원 김동찬 기자=전인지가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에서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했다.최종 합계 10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전인지는 애슐리 부하이와 18번 홀에서 4차 연장까지 치른 끝에 분패했다.3라운드까지 선두 부하이에 5타 뒤진 2위였던 전인지는 이날 15번 홀까지도 부하이에 3타 차 2위였으나 부하이가 15번 홀에서 트리플보기로 3타를 잃은 틈을 타 공동 선두가 됐다.결국 여기서 부하이가 파를 지켰고, 전인지의 약 8m 파 퍼트가 짧아 현지시간 밤 9시가 넘게 진행된 '백주의 결투'가 끝났다.
레이디스유러피언 투어에서 3승이 있었지만 LPGA 투어에서는 우승이 없던 부하이는 LPGA 투어와 LET가 공동 주관한 이 대회를 제패하며 우승 상금 109만5천 달러를 받았다.3타 차 선두였던 부하이는 15번 홀에서 티샷이 벙커에 들어갔고, 벙커에서 꺼낸 공은 긴 러프에 빠졌다.18번 홀에서만 진행된 연장에서는 3차 연장까지 두 선수는 파, 보기, 파로 비겼고 마침내 4차 연장에서 승부가 갈렸다.전인지의 티샷이 벙커로 향했고, 벙커에서 공을 꺼냈으나 부하이가 두 번째 샷을 하기 전에 전인지가 세 번째 샷부터 했을 정도로 거리가 많이 남았다.부하이는 이번 시즌 LPGA 투어 샌드 세이브율 68.5%로 1위를 달릴 정도로 벙커에 강한 선수다.시부노 히나코가 9언더파 275타로 3위, 교포 선수 이민지는 7언더파 277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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