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 일파만파에 ‘유탄맞은’ 이 곳...올해 3조 적자 공포

HUG, 전세보증금반환보증 운영에 상반기 누적 순손실 1조3281억원 전세금 대위변제로 부실 우려 커져

전세금 대위변제로 부실 우려 커져 전국적인 전세사기로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재무 건전성이 악화했다. 집주인에 떼인 임대차보증금을 세입자에게 대납해 주는 공공기관인 만큼 손실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HUG는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을 운영하며 임대인이 떼먹은 보증금을 임차인에게 대위변제해 주고 있다. 하지만 전세사기와 역전세난의 영향으로 임대인들의 정상적인 보증금 반환이 어려워지면서 부실 가능성이 커졌다는 우려가 나온다. 유병태 HUG 사장은 “공사의 재무 건전성이 악화하고 있어 자본 확충과 재무 건전성 강화를 위해 채권 회수를 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연구 중”이라며 “예상보다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지만, 채권이 회수되는 몇 년 후에는 좋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HUG 보증 배수가 급증하고, 전세 보증 건수는 굉장히 빠른 속도로 늘어 HUG 자본금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며 “내년 보증 배수가 초과할 거라는 말도 나온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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