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사기 피해자 2만5,578명, 강우진 대표의 스마트폰용 소프트웨어로 깡통 주택 예방
정부가 법까지 만들 정도로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된 전세 사기 가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다. 전세 사기 특별법이 시행된 2023년 6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국토교통부에서 인정한 피해자만 2만5,578명이다.
아주대에서 건설시스템공학을 전공하고 인하대에서 부동산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은 강 대표는 특이한 인생의 전기를 몇 번 겪었다. 대학 시절 컴퓨터를 좋아해 PC정비사 등 무려 7개의 자격증을 취득한 그는 PC를 조립해 팔아 학비를 대고도 남을 돈을 벌었다. 그때 주효했던 것이 '사기당할 염려 없는 PC'였다."전문 자격증을 가진 학우가 속이지 않고 PC를 판다는 광고 전단지가 주효했어요. 당시 부품값을 속여 비싸게 파는 상인들이 있었어요. 그들보다 저렴하게 팔면서 시급 1,600원이던 시절 최대 월 500만 원까지 벌었죠." 이후 부산과 김해에서 경전철 건설, 택지지구 조성 등 현장 일을 하면서 공기업에 관심을 가졌다."2007년 회사를 그만두고 독서실을 다니며 준비해 2,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서울시 지하철 1, 2, 3, 4호선을 관리하는 서울메트로에 토목직 신입사원으로 합격했어요."그런데 2007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전 세계적 금융위기로 시련을 겪었다."월급이 대기업 절반도 안 돼 보충하려고 주식 투자를 했는데 금융위기로 큰돈을 잃었어요. 결국 수년간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영어 학원을 차렸죠."
알고 보니 부동산 중개업자가 잘못된 땅을 소개했다."분양 등 부동산 시장을 모른 채 건설공학으로만 접근해 실패했죠. 너무 짧은 기간 큰돈을 벌어 쉽게 생각했어요. 아이는 넷인데 대출이자가 수천만 원씩 쌓여가니 미칠 것 같았죠." 임차인 앱은 제보를 받아 작성한 악성 집주인 이름도 알려주고 앱으로 확정일자까지 신청할 수 있다."악성 집주인 제보를 받으면 등기부를 확인해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려요. 앱에서 명단을 검색할 수 있죠." 이는 공인중개사협회의 보상 비용을 줄이는 방법이기도 하다."중도금 치르는 과정에서 건물을 파는 등 등기 변동이 일어나는데 등본을 떼어보지 않아 중개사가 모르는 경우가 있어요. 중개 사고 중 꽤 많은 부분이 등기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발생해요. 그 바람에 협회에서 연 110억 원의 보험 비용을 물어주고 있죠. 중개인 서비스를 잘 이용하면 이 비용을 줄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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