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네트워크로 효율 노린 우주항공청…R&D 집적성엔 물음표
최재구 기자=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우주항공청 설립ㆍ운영 기본방향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7.27 [email protected]청을 연구개발과 국제협력 등 7개 부문으로 나눠 소규모 전문가들이 이를 담당하게 해 효율성을 최대한 높이고, 산학연과는 네트워크 형태로 협력을 구축해 우주개발을 이끈다는 목표다.
다만 우주항공청이 어떤 형태로 R&D를 이끌지 여전히 모호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 등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연구조직 대부분을 우주항공청의 임무센터로 지정해 사실상 이들이 자율 연구가 가능하겠냐는 우려도 나온다.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계획에 따르면 우주항공청은 전문성과 유연성을 갖춘 혁신적 조직으로 청창과 차장, 본부장을 두고 발사체 우주과학과 탐사 인공위성 첨단항공 그리고 우주항공분야 우주항공비즈니스 국제협력 부문 등 7개 부문을 네트워크 형태로 구축한다.이를 통해 조직은 300명 이하로 구축하고 추가적 연구인력 등은 외부 기관에 임무센터를 설정해 충당하기로 했다.
임무센터는 항우연 내 4개, 천문연 내 4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내 1개, KAIST 1개 등 연구개발과 인력양성, 시험인프라 등 총 18개를 선정할 예정으로, 필요시 추가하기로 했다.NASA는 전국 여러 곳에 센터를 세우고 센터별 임무를 부여해 우주 관련 특정 연구를 수행하도록 하고 있다.이에 대해 이창윤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우주항공청은 태동 단계로 모든 부분을 완벽하게 갖추고 나갈 수는 없을 것 같다"며"민간이 자율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보장하면서 우주항공청과 업무적으로 연계·협력이 될 수 있는 구조를 생각했다"고 말했다.예를 들어 항우연은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 등 주요 수탁사업이 임무센터를 통해 진행되면, 나머지 기관 고유 연구비가 전체 예산의 18%에 불과한 상황에서 자체 연구 동력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전국과학기술노동조합 항우연 지부도 이날 자료를 내고"우주 개발·탐사를 담당하던 항우연과 한국천문연구원은 임무센터라는 명목으로 쪼개 해체될 것"이라며"국가 우주개발 역량은 분산돼 국가적 차원 우주 역량·전략을 후퇴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비판했다.이를 통해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 달 착륙선 개발사업 등 굵직한 우주개발 사업을 우주항공청이 담당하면 기존 사업들을 진행하던 연구조직이 어떻게 재편될지 등을 놓고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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