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단지를 두 손으로 받는 청년에게 고맙습니다 다정함 도덕경 신정희 기자
'오늘도 나오셨네.'
앙상한 어깨에 얹힌 삶의 무게를 덜어줄 수는 없겠지만 조금이라도 빨리 일을 마치고 귀가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성큼 다가가 종이를 받아 들었다. 하필 날까지 궂어서 그 순간은 더 스산하고 음울한 기억으로 남았다. 요즘은 길거리에 쓰레기통이 없고, 코로나로 인한 감염 우려도 있어서 예전보다 전단받는 걸 더 꺼리는 것 같다. 나부터도 버릴 데가 없어서 전단지를 주머니나 가방에 넣으려면 솔직히 찝찝한 기분이 든다. 하지만 수많은 행인이 외면하며 지나치는 길에서 갈 곳 잃은 할머니의 손을 볼 때면 차마 모른척할 수 없어서 멈춰 서게 된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지진 피해 어린이 위해 10만달러 기부하고 초상화 판매수익도 내놓은 스포츠 스타그는 해당 지역 어린이들이 일상을 되찾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 했다. newsvop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우크라 포탄지원 유출, 한국엔 심각…러시아엔 기막힌 타이밍' | 중앙일보유출된 문건 상당수가 ＇최신 정보＇를 담고 있어 미 정부의 피해가 예상보다 더 심각할 것이란 외신 분석이 나왔습니다.\r우크라이나 러시아 한국 미국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장애·노인돌봄 버팀목인데…나플라 사건 탓 눈총 받는 사회복무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사회복무요원으로 우리 학교(양산희망학교)에 배치된 건 2013년입니다. 근무한 지 석 달 만에 체중이 20㎏...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