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월지는 2007년 4월 새끼 두꺼비 200만~300만마리가 태어나 이동하는 모습이 목격되면서 전국적으로 알려졌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2010년 11월 이곳을 ‘꼭 지켜야 할 자연유산’으로 선정했다.
2018년 5월 망월지에서 부화한 새끼 두꺼비들이 욱수골로 이동하고 있다.|대구경북녹색연합 제공이날 보고회에는 생태전문가와 시민단체, 관련 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해 두꺼비의 생태를 정밀조사한 결과 등을 바탕으로 망월지 일대에 생태공원을 조성하는 안이 타당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최종안에는 망월지 일대 2만9387㎡ 부지를 보전·교육형 생태공원으로 조성하는 계획이 담겼다. 이곳을 두꺼비 산란지 및 올챙이 서식지 보호를 위한 복원·보전지구, 방문객을 상대로 한 관찰·체험지구 및 학습·놀이지구 등으로 구성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두꺼비 서식지의 연구와 주제별 생태관찰 체험교육 등의 프로그램 도입 필요성도 나왔다. 수성구는 2023년 생태공원 조성 완료를 목표로 공사에 나선다. 토지보상비 180억원, 시설공사비 50억원, 설계비 9억5000만원 등 모두 240억원가량 들 것으로 추정됐다. 구청은 자체 예산과 정부 공모사업 지원 등으로 사업에 필요한 국비를 통해 사업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9~10월쯤 생태공원 조성 계획을 마련하고 환경성 검토, 중앙부처 상대 투자심사 의뢰 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이번 용역 과정에서 진행한 망월지 생태조사 결과를 보면, 망월지 인근 욱수산에서 산란을 위해 성체 두꺼비가 이동하는 모습은 지난 2월12일 처음으로 확인됐다. 관찰팀은 다음날부터 두꺼비 확인을 위해 하루 2번 현장조사를 나서 개체수 및 이동경로를 파악했다. 두꺼비의 이동은 5월까지 계속됐다.
망월지로 모인 성체 두꺼비는 1644마리로 나타났으며, 이중 암컷은 457마리로 조사됐다. 산란은 2월26일 처음으로 확인됐다. 두꺼비 알은 411만3000~457만개가량으로 추정됐으며, 번식 실패와 자연도태 등의 경우를 뺀 약 70% 정도가 생존한 것으로 예상된다. 산란을 마친 성체 두꺼비는 욱수산으로 춘면을 위해 이동했으며, 부화한 올챙이들은 망월지 전역을 이동하면서 먹이활동을 하는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이후 어린 두꺼비는 지난 5월7일부터 약 2달간 서식지인 욱수골로 대거 이동하는 장관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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