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여당이 단호한 태도를 보이는 이유는, 이미 시험 날짜(지난달 31일)를 한차례 연기해줬고, 시험 접수 마감시한 또한 연장하는 등 구제 기회를 이미 넘치게 줬다고 판단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당정 “추가 접수 기회 없다” 8일 낮 서울 광진구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본관에서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 응시생이 국시원 관계자들과 함께 시험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백소아 기자 [email protected] 정부가 8일 2700여명에 이르는 의대생들의 의사 국가시험 추가 접수 기회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뜻을 거듭 밝히면서 이들의 ‘구제’ 여부가 의-정 갈등의 새로운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빅5’ 대형병원 전공의 등이 업무에 속속 복귀하면서 이날 전공의 집단휴진 참여율은 30%대까지 떨어졌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국시 추가 접수 기회를 부여하는 방안은 생각하지 않는다”며 “대한의사협회와 전공의 단체의 의대생 국가시험 구제 요구는 합리적이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당사자인 학생들이 스스로 시험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에 해결책을 제시하라는 것은 “불가능한 일을 해결하라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이들이 의사면허를 받게 된다면 국가 방역의 절체절명 순간에 국민의 생명을 볼모로 총파업을 하는 것보다 더한 집단이기주의적 행태를 보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의사단체들은 ‘합의문 파기’와 ‘집단휴진 재돌입’까지 거론하며 국시 미응시자 구제를 요구하고 있다. 의협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김성주 의원의 발언을 두고 “납득하기 어려운 충격 발언”이라며 “합의 내용을 부정하는 정부·여당의 발언 및 행위가 계속된다면 합의를 ‘원점 재검토’ 또는 ‘철회’할 수밖에 없다”고 반발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도 “2주 안에 구제책을 내놓지 않으면 다시 집단휴진에 들어가겠다”고 공표한 바 있다. 하지만 의사단체가 집단행동을 계속할 내부 동력은 확 떨어진 상황이다. 한때 80%대를 넘어섰던 전공의 휴진율은 이날 32.7%로 떨어졌다고 복지부는 밝혔다. 전임의 휴진율도 1.3%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전공의 '8일 병원 복귀' 결론 냈지만…이견 여전 '불씨'업무에 복귀한다 미룬다, 결정을 바꾸던 대한전공의협회의가 결국 결론을 내렸습니다. 내일(8일) 아침부터 병원으로 돌아오겠다고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전공의·의대생 ‘현장 복귀’ 번복에 의대 교수들 “돌아오라”대한의사협회가 정부·여당과 합의에 나섰는데도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자 교수사회의 여론도 조금씩 흔들리는 모양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전공의 8일 업무 복귀···'2주내 국시 구제 안되면 단체행동'기구는 대전협 비대위 7명과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교수 2명, 대한의사협회 임원 2명, 법조인 2명, 대전협 추천 보건의료 정책 전문가 2명 등으로 꾸린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전공의, 8일 오전 진료 복귀…의대생 구제 않으면 업무중단 시사무기한 집단휴진 오전 7시를 기해 업무에 복귀할 전망입니다. 박지현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오늘 오후 전체 전공의를 대상으로 진행한 간담회에서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8일 화요일 오전 7시부터 단체행동을 1단계로 낮추겠다'며 '이게 비대위 공식 입장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속보]전공의 8일 오전7시부터 진료 현장 복귀무기한 집단휴진(파업)을 이어왔던 전공의들이 8일 오전 7시부터 업무에 복귀한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