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와 메타의 '스레드'의 조우는 지난달 마크 저커버그와 일론 머스크가 약속한 바 있는 ‘현장 주먹다짐’의 사전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이종태 기자
메타는 오는 7월6일 ‘텍스트 기반 대화’ 앱인 스레드를 출시한다. 지난 몇 개월 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이 앱이 7월4일 드디어 애플 앱스토어에 모습을 드러냈다. 스레드는,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가 인수한 뒤 갖은 파란을 겪고 있는 트위터를 겨냥하고 있다. 트위터와 스레드의 조우는 지난달 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와 트위터 소유자 일론 머스크가 약속한 바 있는 ‘현장 주먹다짐’의 사전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레드의 기능은 트위터와 비슷하다. 짧은 글을 게시하고 댓글을 달며 공유할 수 있다. ‘좋아요’를 표시하고, 댓글 사용자를 제한할 수도 있다. 메타 측은 스레드에 대해 “오늘 관심 있는 주제부터 내일 유행할 주제까지 모든 것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보 문구에 따르면 가입자들은 스레드에서 “다른 사람들을 ‘팔로’하거나 직접 연결할 수 있으며, 충성도 높은 팔로워들을 구축해서 아이디어, 의견, 창의성 등을 전 세계와 공유할 수 있다.
7월 초엔, “ 지나친 데이터 긁어가기와 시스템 조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비상조치라며 유저들의 게시물 조회를 제한했다. 그 직후, 접속 장애가 돌출하자 조회할 수 있는 게시물 수를 조금 늘린 뒤, 유저들을 놀리는 듯한 다음 같은 게시물을 올렸다. “휴대전화에서 멀리 떨어져 가족과 친구를 만나라. 우리는 모두 트위터 중독자다. 밖으로 나갈 필요가 있다.” 인스타그램과 연동되는 스레드 이런 상황이 전개된 지난 7월 1~2일, 블루스카이 등 경쟁 ‘대화 앱’ 업체의 접속자가 폭증하고 트위터에 대한 원성이 자자한 가운데 스레드가 출전 선언을 내놓은 것이다. 트위터의 경쟁자로는 블루스카이 외에도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출시한 트루스 소셜, 탈중앙화된 소셜 미디어를 지향하는 마스토돈 등이 있다. 스레드가 트위터의 아성을 허물 가장 유력한 경쟁자로 꼽히는 건 그 모기업이 메타이기 때문이다. 스레드는, 메타의 자회사 중 하나인 인스타그램과 연동된다.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접속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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