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전남 보성군 득량면 들녘에서 농민들이 트랙터로 논을 갈아엎었다. 콩이 심어졌다는 ...
지난 22일 전남 보성군 득량면 들녘에서 농민들이 트랙터로 논을 갈아엎었다. 콩이 심어졌다는 논에 콩은 잘 보이지 않고 잡초가 무성했다. 보성뿐 아니라 이날 화순과 강진, 영광에서도 농민들이 콩밭을 갈아엎었다. 콩은 배수가 잘돼야 하는데 지난달 하루가 멀다 하고 내린 집중호우를 이기지 못하고 고사한 탓이다. 전남에서는 3000여 농가가 논 2400㏊에 콩을 심었지만 750㏊가 고사 등의 피해를 봤다.
이상기후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심각해지면서 ‘밥상’을 위협하고 있다. 그동안 겨울엔 대설·한파, 여름엔 집중호우·태풍 등 피해 시기가 뚜렷했지만 최근에는 거의 매달 기후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전남에서는 지난 4월 저온현상에 서리가 내려 양파 2367㏊와 배 2091㏊ 등 7067㏊의 피해가 났다. 비가 잘 내리지 않는 5월에는 갑작스러운 호우로 수확을 앞둔 보리와 밀, 감자 등의 피해가 컸다. 6월에도 우박이 쏟아져 과수원 등이 피해를 입었고 집중호우로 인해 벼, 콩, 파 등이 물에 잠겼다. 8월에는 태풍 ‘카눈’으로 인해 피해가 이어졌다. 전남도 관계자는 “그동안 기후에 의한 농작물 피해는 1~2월 대설·한파, 7~8월 태풍·장마 등으로 비교적 뚜렷했는데 최근에는 계절과 관계없이 이상기후로 인한 다양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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