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준비, 조직은 복잡하고 책임은 '모호'…감사 시간 걸릴듯
또 여가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지원실무위원회가 정부위원회를 뒷받침하도록 했다.당시 5장 34개 조항으로 구성된 이 특별법은 대회 준비와 운영을 총괄하는 조직위원회를 설치하고 국가나 자치단체가 행사에 대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했다.조직위는 870억원의 예산을 기반 시설 조성, 프로그램 운영, 전시 및 웰컴센터 운영, 참가자 수송, 급식 지원, 안전 대책 등에 썼다.구체적으로 전력 및 통신시설, 화장실, 샤워장, 급수대, 분리수거장, 참가자 텐트 등을 설치하고 자립심·협동심 제고와 첨단과학 경험 등 총 48종의 143개 영내·외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또 대한민국을 알리는 다양한 전시 공간과 참가자 수송, 양질의 밥 제공, 야영장 쓰레기 처리, 화장실 유지관리, 분뇨처리, 감염병·해충·식중독·사고·화재·범죄 등 분야별 안전대책을 마련했다.상하수도·주차장·덩굴 터널을 설치하고 글로벌 청소년 리더센터 건립, 잼버리 대집회장 조성, 농촌체험휴양마을 농촌문화체험, 자원봉사자 모집, 사전·사후 관광 프로그램 등에 예산을 활용했다.부안군은"얼마 전 '세계잼버리 예산으로 직원들이 외유성 해외 출장을 갔다'는 일부 언론의 억측성 보도가 있었으나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당시 부안군 자체 해외 배낭여행 연수 일정이었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이재윤 기자=새만금 세계잼버리 주최 측이 1천억원대의 예산 대부분을 야영장 조성보다 조직위원회 운영에 쓴 것으로 드러나면서 부적절한 예산 사용이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처럼 잼버리 추진 체계가 복잡해 책임이 다소 모호하고, 각 조직이 집행한 예산과 사업 추진 내용 등이 다양하고 장기간에 걸친 것이어서 잼버리 파행 책임을 묻는 감사원의 감사는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김관영 전북도지사도 같은 날 오후 도청에서 그간의 추진 상황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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