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비’로 때웠지만 보전 시기·방법은 ‘아직’
지난 8일 전북 부안의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장에서 철수하는 대원들의 모습.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한겨레 뉴스레터 H:730 구독하기. 검색창에 ‘한겨레 h730’을 쳐보세요. 정부 결정으로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뒷수습’을 떠맡은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참가자들의 숙식과 프로그램 운영에 쓴 예비비가 수백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정부는 지자체가 지출한 예비비를 사후 정산 방식으로 보전해준다는 방침이지만, 지출 항목과 단가가 지역별로 제각각이어서 혼선이 예상된다. 17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과 경기도 등 지자체들은 지난 8일 잼버리 대원들의 새만금 철수 결정 뒤 행정안전부로부터 “각 지역으로 흩어진 대원들의 체류 비용을 지자체가 예비비에서 지원하면 나중에 보전해주겠다”고 약속받았다. 예비비는 ‘예측할 수 없는 예산 지출 또는 예산 초과 지출을 충당하기 위해 세입·세출에 계상된 비용’을 뜻한다.
충청북도는 이들의 체류 비용으로 31억원의 예비비를 편성했는데, 숙식과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한 5개 시·군에 18일까지 청구된 비용을 집행할 예정이다. 같은 기간 5450명이 머물렀던 전북 지역에선 지자체가 모두 합쳐 65억원을 썼다. 전라북도가 지출한 게 41억원, 14개 시·군이 쓴 비용이 24억원이다. 브라질과 베트남 등에서 온 잼버리 대원 1400명이 머무른 대전시는 이들에게 숙박비로 2억여원, 식비·간식비로는 1억6천만원을 쓴 것으로 추산했다, 체험활동비는 2천만~3천만원 정도인데, 행안부·대학 등과 협의 중이다. 인근 세종에서도 모두 37명의 불가리아 대원과 운영 요원 등 57명이 한국영상대학교 기숙사에서 머무르는 동안 숙식비로 1650만원을 지출했고, 체험활동 비용을 어떻게 책정할지는 행안부와 협의 중이다. 지난 8일부터 2929명의 대원을 수용한 서울시는 정확한 규모에 대해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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