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잭슨하이츠, 160여 개 문화를 만날 수 있는 곳 뉴욕 퀸스의 한 지역인 잭슨하이츠는 세계에서 가장 다양성이 넘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나는 잭슨하이츠에 살지 않는다. 하지만 그녀가 그렇게 생각한 데는 충분한 이유가 있었다. 퀸스 북서쪽에 있는 잭슨하이츠는 지구상에서 가장 다양성이 넘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퀸스에는 '리틀 콜롬비아'라는 지역이 '리틀 인디아'라는 지역과 맞닿아 있다. 내 말을 듣던 그녀가 내가 잭슨하이츠에 산다고 추측할 만했던 것이다.
최근에 갔을 때는 한 여성이 수증기 기둥을 뿜어내는 조리기를 두고 타말레를 팔면서 주변의 끊이지 않는 소음에 목소리를 높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 근처에선 한 남자가 가짜 전자제품을 팔다가, 경찰이 나타나자 순식간에 노점을 접고 자리를 떠났다.뉴욕 시내와 마찬가지로, 루스벨트 애비뉴에서도 활발한 문화 교류와 상거래가 이곳을 찾아온 사람들을 매혹시킨다. 지저분하기도 하고 항상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니지만, 이곳을 조금 파악하고 나면 마술 같은 일이 벌어진다. 사실 이곳은 뉴욕시의 전형이라 할 만하다. 떠들썩한 자본주의적 풍경이 자신과 아이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세계 곳곳에서 미국으로 온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있는 것이다.이스라엘에서 7년 전 이곳으로 이사 온 에스티 지포리는 "잭슨하이츠는 뉴욕시의 이상적인 버전"이라며 "뉴욕이 될 수 있는 모습 그 자체"라고 말했다. 그녀는 대학에서 도시 설계를 가르친다.
그러다 1914년 에드워드 A 맥두걸의 '퀸스보로 코포레이션'이 이 지역을 매입했다. 맨해튼에 가까우면서 영국 스타일 정원을 가진 아파트를 이곳에 만들어 중산층과 상류층 백인들을 공략하려 했던 것이다. 당시 이곳은 유색인과 유대인, 다른 소수 인종 집단은 부동산 구매를 할 수 없었던 이른바 "제한된 공동체"이기도 했다.하지만 맥두걸의 바람은 이어지지 않았다. 뉴욕 주민들은 당대의 차별적인 인종차별 법안을 두고 수년간 저항했다. 2차 세계대전 후 이 지역에서 인종차별적인 제도가 폐지됐고, 오늘날의 잭슨하이츠가 탄생하게 됐다. 구술사학자인 브리짓 바르톨리니는 퀸스의 다른 지역에 살다가 2016년 잭슨하이츠로 이사했다. 그녀는 이곳에서 스토리텔링 이벤트를 통해 커뮤니티 연결을 강화하고 있는 '파이브 보로 스토리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오픈 스트리트" 보행자 구역으로 바뀐 '34 애비뉴'를 산책하면서 그녀에게 이 지역의 다양성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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