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 전력에 비해 재생에너지는 아직 미미한 수준입니다. newsvop
발행 2023-11-28 19:29:15대기업이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로부터 전력을 직접 사서 쓰는 사례가 늘고 있다. 산업용 전기가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태양광 에너지 경쟁력이 올라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일부 대기업의 재생에너지 전환이 가시화하는 모양새이지만, 내용을 뜯어보면 아직 규모가 작다. 대기업이 한국전력을 거치지 않고 재생에너지를 구매하는 형태가 전력 산업 민영화의 일환이라며 민간보다 정부의 역할 강화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PPA는 전력 수요 기업이 태양광 발전사업자와 직접 거래를 맺어 전력을 공급받는 형태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현대건설이 구축한 태양광 설비의 발전 전력이 현대차 울산 공장으로 공급된다.
법 제도와 맞물려 RE100도 일종의 국제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RE100 가입 고객사가 협력사에도 재생에너지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차그룹도 완성차 기업인 현대차와 기아뿐 아니라 부품사인 현대모비스, 현대위아가 함께 RE100에 가입했다. 수주 산업에 속한 기업은 재생에너지 전환이 더뎌질수록 경쟁력을 잃게 된다. 산업용 요금이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태양광 에너지 사용에 따른 비용 부담이 줄었다. PPA에서 전력 거래 대금은 수요 기업과 발전사가 협상으로 정하게 된다. 한전의 요금 인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는다. 수요 기업으로서는 한전의 산업용 요금이 비싸질수록 민간 영역에서 태양광 에너지를 사서 쓰는 게 유리해진다.
석광훈 에너지전환포럼 전문위원은 “산업용 전기요금이 인상되면서 최근 PPA가 늘어나는 추세”라면서도 “이 정도 속도와 규모로는 한국 기업이 RE100에 적응하기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태양광 발전 단가가 낮아지는 가운데 PPA를 중심으로 태양광 설비 투자가 이뤄지고 저렴한 재생에너지를 대기업이 가져가면, 가정과 자영업자, 중소기업은 가격도 비싼 재생에너지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화석에너지를 써야 한다. PPA 자체에 우려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배경이다. PPA는 전력 수요 기업과 발전사업자가 한전을 거치지 않고 직접 거래한다는 점에서 전력 판매 시장 민영화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전력 산업 공공성이 훼손되면서, 민간 시장인 PPA 확산에 따라 일반 시민 부담이 가중되는 문제를 정부가 해소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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