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SD·치매 발병 가능성 높여 2050년 367조원 사회적 비용
홍수·폭염 등 기후변화 가 물리적 피해를 넘어 사람들의 정신건강 까지 위협하고 있다는 경고가 커지고 있다. 우울증과 불안장애 ,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물론 치매 발병 위험까지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면서 기후위기를 정신건강 의 문제로도 바라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2025년 의학 학술지 랜싯의 ‘랜싯 정신의학 위원회’는 홍수와 태풍으로 인한 피해, 기후변화 에 따른 강제 이주와 대피가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해 우울증 등 정신질환 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네덜란드와 케냐 대학 연구진은 기후변화와 관련된 정신질환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2050년까지 약 2450억달러, 우리 돈으로 약 367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연구진은 홍수 피해를 입은 주민과 피해를 입지 않은 주민 등 약 2000명을 대상으로 1년 뒤 정신질환 발병 여부를 조사했다. 그 결과 피해 주민 가운데 약 36%가 PTSD를 겪었고 약 28%는 불안장애를 앓은 것으로 집계됐다. 우울증 비율도 약 20%에 달했다. 이 같은 영향은 3년 뒤 추적조사에서도 이어졌으며 홍수로 집이 오염되는 등 장기적인 생활 피해가 정신건강 악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기후변화로 인해 거주지를 떠나야 하는 상황도 정신적 부담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농촌에서 도시로 또는 해외처럼 환경이 크게 다른 지역으로 이주할 경우 공동체에 대한 소속감이 약해지고 삶의 만족도도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기후변화로 생활환경이 달라지면서 느끼는 상실감과 불안을 설명하는 개념도 주목받고 있다. ‘솔라스탤지어’는 같은 장소에 살고 있음에도 익숙한 환경이 변해 고통을 느끼는 상태를 뜻한다. 극단적 기상현상과 생태계 파괴를 직접 겪지 않은 사람들도 뉴스와 영상을 통해 이를 반복적으로 접하면서 불안과 상실감을 느끼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기후 슬픔’과 ‘생태 불안’ 같은 표현도 사용되고 있다. 폭염과 치매의 연관성을 지적한 연구도 나왔다. 도쿄과학대 후지와라 다케오 교수와 모리타 아야코 부교수 연구팀은 건강한 고령자를 대상으로 더위와 인지기능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일본 각 지역에서 1981~2010년 기준 상위 10%에 해당할 정도의 무더운 날이 30일 늘어날 경우 이듬해 치매 발병 위험이 40~150% 높아졌다고 밝혔다. 관련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알츠하이머스 앤드 디멘시아’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노인의 경우 더운 날 외출을 자제하고 활동량이 줄어드는 상태가 장기화되면 인지기능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앞선 동물실험에서도 더위가 뇌세포를 손상시키거나 치매 관련 단백질 축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후지와라 교수는 기후변화에 따른 재해를 직접 겪지 않더라도 정신건강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온과 강수량 변화가 식품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물가 상승과 같은 생활 스트레스가 누적되면 정신적으로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일본에서는 2025년 말부터 2026년 초까지 동일본 일본해 연안 지역에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지며 큰 피해가 발생했다. 일본의 이상기후 원인규명센터 에 참여한 홋카이도대 연구진은 강설량 증가 배경에 기후변화의 영향이 있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닛케이는 기후변화가 초래하는 각종 기상재해와 그에 따른 정신적 부담에도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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