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알아챈 변상일이 문제를 제기했고, 사석이 사석 통이 아닌 곳에 있는 것을 확인한 심판이 변상일의 반칙승을 선언했다. 사석을 사석 통(바둑알 통 뚜껑)에 반드시 둬야 한다는 규정은 지난해 11월 한국기원이 신설했다. 김은지 팀장은 이어 '중국 측은 사석을 사석 통에 즉시 넣어야 한다는 규정이 없으니 나중에 넣어도 되는 것 아니냐고 항의했으나 두 번의 반칙 선언 모두 다음 착수가 진행된 뒤 이뤄졌다'며 '심판이 반칙 행위를 지적한 뒤 사석을 사석 통에 넣은 건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제29회 LG배 기왕전 결승 2국에서 벌어진 첫 번째 반칙 장면. 커제 9단이 흑 한 점을 따낸 뒤 사석 통에 사석을 넣지 않고 탁자에 놨다. 지난해 11월 신설한 '사석은 반드시 사석 통에 둬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반칙이다. 1차 반칙은 경고와 벌점 2점, 2차 반칙은 반칙패다. 커제는 이날 같은 반칙을 2차례 범해 반칙패를 당했다. 세계 바둑대회 결승전 사상 최초의 반칙패다. 사진 바둑TV 유튜브 캡처
세기의 해프닝은 22일 열린 제29회 LG배 기왕전 결승 2국에서 벌어졌다. 이미 1승을 거둔 중국 커제 9단과 반격을 노리는 한국 변상일 9단의 2번째 대결에서다. 백을 잡은 커제가 대국 초반 흑 한 점을 잡은 뒤 바둑판 옆 탁자 위에 올려놨다. 첫 번째 반칙이다. 사석은 반드시 사석 통에 둬야 하기 때문이다. 반칙 행위가 발각된 건 그 뒤로 30여 분이 지난 뒤였다. 바둑TV 중계 화면으로 뒤늦게 반칙을 확인한 유재성 심판이 대국장에 들어와 커제의 반칙을 선언하고 경고와 함께 벌점 2점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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