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반 없는 급식, 이 학교에선 무슨 음식을 먹길래 AI_푸드스캐너 ESG 안치용 음식물쓰레기 급식쓰레기 안치용 기자
지난 6월 28일 점심시간, 전라북도 정읍시 전북동화중학교 구내식당은 여느 학교처럼 급식으로 분주했다. 학생 61명, 교직원 29명 등 90명 남짓한 인원이 뒤섞여 식사하는 이 식당 입구에 다른 학교 식당에서는 볼 수 없는 특별한 게시판이 설치돼 있었다.
동화중은 학생자치회 캠페인과 별도로 2010년 개교 이래 매주 목요일을 '잔반 없는 날'로 운영 중이다. 학생이 스스로 원하는 만큼 배식받고 음식물쓰레기를 남기지 않도록 실천하는 운동이다. 학교가 주관하는 '잔반 없는 날'은 학생자치회의 '음식 제로 이벤트' 기간에는 학생회 행사에 흡수된다. 학생들이 선호하지 않는 음식을 배식받지 않거나 적당양을 배식받고 배식받은 음식은 되도록 다 먹는 것으로 잔반을 줄이는 과정에서 영양이 부족하지 않을까 신경을 쓴다는 설명이다. 영양교사로서 잔반 줄이기 지도 외에, 폐기물 발생이 적은 식재료 선택, 저탄소 채식 메뉴 등 환경을 고려한 식단을 계획하며 교육청이 제공하는 채식 식단 레시피 등을 참고한다고 송 교사는 전했다.
경기도교육청에서 도내 학교급식 잔반 처리에 투입된 예산은 2019년 91억 원, 2020년 42억 원, 2021년 85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2020년부터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이 혼합 운영됐음에도 2020년과 2021년 사이 처리비용이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9] 강원도도 마찬가지로 1인당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은 2019년 20.8㎏에서 2021년 25.8㎏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음식물쓰레기 처리 비용이 증가해 교육청마다 2021년에 11억 원에서 많게는 51억 원까지 투입했다. 교육부 지침을 바탕으로 교육청이 '2022년 학교급식 기본방향 개정안'을 두어 음식물쓰레기 처리와 관련하여 보다 세부적인 원칙을 두었다. 교육청은 원칙적으로 교육지원청이 학교별 음식물쓰레기 발생 실태조사 및 실효성 있는 저감화 대책을 수립·추진하고 학교급식 운영평가 시 학교별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실천 여부를 확인할 것과 학교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를 위해 학교실정에 맞는 저감화 대책을 수립·시행할 것을 내세우고 있다.[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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