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정하고 욕 먹겠다? 서바이벌 '2억 9천'의 메시지 2억9천 서바이벌 결혼전쟁 이준목 기자
'2억 9천' 상금을 놓고 예비부부들의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 7월 2일 방송된 tvN 새 예능프로그램 1회에서는 서로의 사랑을 증명하고 거액의 상금을 차지하기 위하여 도전장을 던진 열쌍의 예비부부들이 모습을 드러냈다.도전자 예비부부들은 각자 턱시도와 웨딩드레스를 입고 한 자리에 모였다. 카지노 딜러 성치현·치어리더 김해리, 배우 최광원·아트디렉터 신혜선, 조정선수 김지혁·모델 아카데미 교수 김지언, 바 매니저 배민기와 모델 박아련, 국제커플인 홍한석·프랑스인 마리암, 국립발레단 단원 김태석·발레강사 백지윤, 왁킹댄서 이상민·오수현. 종합격투기 선수 홍준영·패션 디자이너 박나영, 막내커플인 김진우·이승연 커플. 연애 프로그램 와 에 각각 출연했던 돌싱커플 유현철·김슬기 등이 차례로 입장했다.각 예비부부들의 사연이 간단하게 공개됐다.
8위로 달리고 있던 최광원-신혜선 커플은 격차가 점점 벌어지며 패색이 짙어지자 최후의 수단을 선택했다. 최광원이 단독으로 질주하여 바로 앞에서 달리고 있던 홍준영-박나영 커플을 붙잡아버린 것.부케를 꽂는 것은 커플이 함께 결승점을 통과해야만 인정된다. 최광원이 홍준영을 붙잡은 사이에 신혜선이 따라올 수 있는 시간을 벌려는 전략이었다. 제작진은 룰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해석하며 최광원과 홍준영의 육탄전을 제지하지 않았다. 이로써 하위권 커플들에게도 모두 기회가 생겼다.두 남자가 격돌하는 사이에 박나영이 혼자서 먼저 결승점을 통과했다. 홍준영은 최광원을 충분히 제압할 수도 있었지만"격투기 선수인 내가 일반인에게 초크 기술을 쓰는게 맞나 싶어서 망설였다"고 고백했다. 홍준영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최광원과 대치하는 사이에 신혜선이 결승점에 도착했다. 이어 최하위권 커플들까지 역전을 노리고 점점 다가오기 시작했다.
그런데 탈락한 세 커플이 캠프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캠프의 방은 아직 한 자리가 남아 있었고, 남은 세 커플이 최후의 생존자를 놓고 '데스매치'를 벌이게 된 것. 생존자들은 뜻밖바의 반전에 당황했고, 세 커플은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며 생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데스매치 대결종목은 '사랑의 거짓말탐지기'였다. 실제 범죄수사에 사용되는 거짓말탐지기를 활용하여 '당신에게 이 결혼이 손해라고 생각하나?' '2억9천의 출연자중 마음에 드는 여자가 있나' '당신은 여자친구에게 밝힐 수 없는 과거가 있나'는 곤란한 질문을 잇달아 던지고 동공지진이 온 출연자들의 반응이 관전포인트였다. 또한 다음주 계고편에서는 본격적으로 예비부부들의 치열한 육탄전 미션들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결혼이란 아름다운 사랑의 결실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막대한 비용이 소모되는 거래이자 투자이자 계약이기도 하다. 연출자인 이원웅 PD는 제작발표회에서"요즘 청년들이 결혼을 하지 않는 이유 첫 번째가 돈 문제더라"라며"딱 떨어지는 3억보다 2억 9천이라는 숫자가 주는 미묘한 느낌이 들었다. 프로그렘 제목에 이런 숫자를 잘 쓰지 않는데 그걸 넣어서 지어 보고 싶었다"고 밝혔다.상금액수를 제목으로 사용한 파격처럼 은 작정하고 예비부부들을 긴장과 갈등으로 몰아넣는 서바이벌이자 어쩌면 '욕먹을 채비'를 미리 각오하고 보는 프로그램이다. 출연자들 스스로가 1회 첫 만남부터 출연자들의 갈등을 일으키는 미션도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며"과연 몇 커플이나 떨어져나갈까""커플 파탄 전쟁이다"라고 뼈있는 농담을 주고받는 장면은 의미심장하다.
이원웅 PD 역시"현장에서 후회하시는 커플이 너무 많았다. 나가고 싶다고 싸우고 제작진 욕하고. 마이크 꽂혀 있는데 모르고. 진짜 욕도 많이 했다. 일단 출연자 선정부터 제일 힘들었다"고 고백하며 프로그램 제작과정이 순탄하지 않았음을 예고했다.첫 미션에서 근사한 턱시도와 웨딩드레스를 입고 상금을 얻기 위하여 처절하게 갯벌을 질주하는 커플들의 모습, 내가 살기 위하여 남의 발목을 잡는 것을 마다하지않는 진흙탕 싸움은 '결혼도 인생도 실전 서바이벌'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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