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금융지주회장 연봉은…윤종규 18억·함영주 15억·조용병 9억원
신호경 박대한 민선희 오주현 기자=지난해 주요 금융그룹 회장들은 많게는 18억원에서 적게는 9억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5대 시중은행 본점의 로고, 위에서부터 국민은행,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촬영 이세원]8일 주요 금융지주·은행이 공시한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지난해 성과급 9억3천만원을 포함해 총 18억3천만원의 보수를 받았다.조 회장의 보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은,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징계를 받은 뒤 내규에 따라 유보된 성과급을 아직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2021년 김정태 전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보수 24억원과 비교해 약 9억원 적은 수준이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 특별퇴직금 50억원도 받았다.
지난해 주요 은행 임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전반적으로 늘었다. 이익과 함께 불어난 성과급 등의 영향으로 추정된다.우리은행 임직원은 지난해 평균 1억400만원을 받았다. 역시 1년 전과 비교해 6.1% 늘었다.하지만 이미 2021년 기준으로 각 1억620만원, 1억600만원으로 모두 1억원이 넘은 상태다.작년 카카오뱅크 임직원 평균 보수는 1억4천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스톡옵션 행사 차익을 빼면 1인당 보수는 1억700만원 수준이라는 게 카카오뱅크의 설명이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보수총액은 29.1% 늘었지만, 임직원 수는 35.3%나 증가해 1인당 평균 보수가 감소했다"며"작년이나 올해나 전반적으로 임직원의 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이익이 보수 총액에 반영돼 실제 연봉보다 높게 산출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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