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개혁 오세훈? 태극기 든 김진태?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1위보다 2위가 궁금하다
오늘 황교안, 대세론 이어가 1위 유력 일반국민 지지 앞선 오 2위땐 보수 정계개편 ‘중도’에 방점 찍힐 듯 태극기부대 지원 업은 김 2위땐 친박조차 “객관·중립적이기 어렵다” ‘망언’ 김순례·김준교 득표율 관심 지난 22일 오후 경기도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 수도권 강원 합동연설회에서 당대표 후보자들이 인사하고 있다.성남/김경호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자유한국당 당대표·최고위원 등 차기 지도부가 27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결정된다. 2년 임기의 새 대표는 7개월간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마감하고 당을 재정비해 내년 총선을 지휘하는 중책을 맡는다. 최근 당 일부 세력이 극우·강경보수로 흐르는 상황에서 당의 외연 확장과 보수 통합 여부 등의 과제도 떠안게 된다. ■ 1위보다 궁금한 2위 경쟁 당에선 황교안 후보가 당대표 선거에서 유리한 판세를 형성했다는 분석이 많다.
한 ‘비박근혜계’ 의원은 “당원들 사이 대세는 변하기 어렵다”면서도 “오 후보가 30%가 반영되는 대국민 여론조사에서 황 후보를 압도하며 2위를 굳건히 하면, 차후 총선 ‘확장성’ 이슈를 이끌며 중도 개혁의 대표주자가 될 수 있다. 졌어도 기회가 있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 김진태, 태극기 휘날리며 돌아올까 그러나 오 후보가 대국민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표를 얻지 못하면, 대세론을 장악한 황 후보와 ‘태극기 부대’의 열혈 지원을 등에 업은 김 후보에게 고전할 수도 있다. 김 후보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다른 후보들에게 욕설까지 퍼부은 태극기 부대의 지지세를 과시했다. 당대표 후보 가운데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던 김진태 후보가 2위로 급부상하면, 이들 태극기 세력의 목소리가 당에서 공론화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 ‘망언’ 김순례·김준교 득표율은 김순례 최고위원 후보, 김준교 청년 최고위원 후보가 ‘망언 수혜자’가 될지도 관심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