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구례 산동 사포마을 골프장 예정지를 답사하다
지리산 골프장 반대 깃발이 곳곳에 걸려 있는 전남 구례군 산동면 사포마을을 지난 2일 토요일에 방문했다, 사포마을은 다랭이논 안내 벽화가 인상적이고, 이끼와 지의류가 가득 피어난 돌담길의 그윽한 정서가 여유롭다.이 사포마을을 동쪽으로 3km 위치에 지리산 성삼재가 있고 고리봉과 만복대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능선이 가까운 지리산 기슭의 마을이다. 이 마을에서 10분 정도 산길을 올라가면 골프장 예정지로서 숲이 파헤쳐진 현장이 있다."올해 3월 말쯤이나 되어요. 고사리가 올해는 좀 일찍 났어요. 마을 주민 한 분이 산에 고사리 꺾으러 갔었는데 숲속에 나무를 많이 베고 있다는 거예요.
김인호 시인은 민자 사업 유치해서 진행하는 지자체의 개발 사업이 사업체에 투자보수율 20%를 보장해주며 개발 사업 계약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지자체에서 손실 보전을 해줘야만 민간 투자가 들어온다는 것이다. 사포마을에서 백 년이 넘은 산수유나무가 숲길을 지나서 계곡에는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을 따라서 지리산 자락으로 들어섰다. 부엽토 숲길에 발걸음이 산뜻하고, 숲의 습기와 향기를 실은 바람이 기분 좋게 불어온다. 목재 운반 트럭을 위해 산비탈을 5m 이상 절개해 U자형 고갯길을 열었다. 이곳에 27홀 규모의 골프장이 생기면 이 부근은 산줄기가 없어져 평탄한 골프장의 잔디 구릉으로 변할 것이다. 지리산으로 향하는 백두대간의 봉우리 만복대가 한가로운 구름에 열렸다 덮이고 있었다.구례읍에 있는 '국립공원을 지키는 사람들 모임'의 사무실을 방문하였다. 이 사무실에는 구례군 문척면 중산리의 양수력발전소 건설의 현안에 대한 대책 모임을 앞두고 있었다."구례군이 골프장 시행사와 지난 3월 23일에 MOU를 맺었고, 3월 25일에 구례군 전체에 골프장 건설 찬성 내용의 현수막이 400개 정도가 게시되었어요. 사포마을 뒷산에 가서 보니 골프장 예정지 대규모 면적에 이미 나무가 베어졌는데, 당시에 구례군은 이 나무가 베어진 것과 골프장은 무관한 것이라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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