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당 총재 선거에 드리운 ‘파벌의 그늘’···당 쇄신 약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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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당 총재 선거에 드리운 ‘파벌의 그늘’···당 쇄신 약화 우려
고노 다로아소 다로하야시 요시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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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 일정이 공식 시작된 가운데 ‘비자금 스캔들’ 온상인 파벌이 여전히 짙은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 현지 언론이 13일 보도했다...

일본 자민당 2024 총재 선거 포스터. 중간에 아베 신조 전 총리 등 역대 총재 모습을 담고 있다. 자민당 홈페이지 갈무리.자민당은 전날인 12일 선거 고시와 함께 9명 출마 후보의 추천인을 공개했다. 자민당 규정상 총재 선거에 출마하려면 당 소속 국회의원 20명의 추천을 먼저 받아 제출해야 하며, 각 후보 추천인 명단은 추후 공개된다. 아소 다로 부총재가 이끄는 아소파는 비자금 스캔들 이후 유일하게 존속 방침을 밝힌 계파다. 앞서 스캔들 여파로 자민당 지지율이 가파르게 추락하자 기시다파, 아베파, 니카이파 등 5개 파벌은 해체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여론조사 선두로 각축을 벌이고 있는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과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의 추천인은 20명 중 무파벌이 각각 14명으로 확인돼 파벌 영향력의 예외 지대로 평가됐다. 다만 고이즈미 전 환경상 추천인 중 10명 정도가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 측근이어서 완전한 무당파란 평가는 어렵다는 진단도 나온다. 이시바 전 간사장도 과거 이시바파에 속했던 의원 8명의 추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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