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준비청년이 일상에서 마주한 편견들에 부치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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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고아들이 지금도 우리 사회 곳곳에서 살아가고 있음에도 남을 욕하는 말로 ‘고아’는 끊임없이 소환된다. 🔽자세히 알아보기

게티이미지뱅크 [숨&결] 손자영 | 자립준비청년 #1. 지금은 연락이 끊긴 친구 ○○아, 언젠가 너는 내게 집에 가는 길에 운전을 함부로 하는 사람 때문에 사고를 당할 뻔했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어. 너를 위로하려고 말을 꺼내려던 찰나, 너는 “진짜 못 배운 고아 새끼도 아니고”라며 그 운전자를 비난했어. 그 말을 듣는데 나는 몸이 얼어붙는 느낌이 들었고 가슴이 쿵쿵 뛰었어. 만약 내가 보육원에서 자랐다는 사실을 알았어도 그런 말을 할 수 있었을까? 몰랐다고 해도 분노를 표현하고 누군가를 욕되게 하는 말로 ‘고아’라는 단어를 쉽게 써도 되는 걸까? 많은 생각이 들었어. 그때 받은 상처를 이야기할까 고민도 됐지만, 그러려면 내가 보육원에서 자랐다고 밝혀야 하고, 그러면 어쩐지 네 말대로 내가 못 배운 사람임을 인정하는 게 될까 봐 결국 말하지는 못했어. #2.

‘우리는 너희와 다르다’는 차별, 고아는 그렇게 소비돼도 된다는 지독한 편견이 있을 뿐이다. 내게 그런 말을 했던 사람 중에 실제로 ‘고아’를 만나고 대화해본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 만약 직접 경험해보지 않았다면 이들의 편견은 어디서 온 걸까. 나는 그 이유를 사회적 통념과 미디어에서 찾는다. 드라마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비치는 고아에 대한 인식과 차별을 현실에서도 비슷하게 경험하기 때문이다. 이는 내가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미디어인식개선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영화나 드라마 같은 미디어가 자립준비청년 이미지를 부정적으로 소비하는 실태를 조사하고 패러디 일러스트, 토론회 등을 통해 인식 개선을 촉구하며 매체 관계자들과 사회 구성원들이 우리를 있는 그대로의 보통 청년으로 봐주기를 주장하고 있다. 지난 연말에는 ‘미디어 캐릭터 시상식’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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