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영화] 양익준 감독의 장편 데뷔작
지난 2019년 8월 영화계를 떠들썩거리게 한 독립영화 한 편이 개봉했다. 김보라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고 훗날 드라마 과 을 통해 유명세를 얻은 박지후가 주연을 맡은 였다. 성수대교 붕괴사고가 일어났던 1994년을 배경으로 14살 소녀가 겪는 이야기를 다룬 는 3억 원의 제작비로 만들어 14만 관객을 모으며 독립영화로는 '대박'에 가까운 흥행성적을 기록했다.
2000년대 중반부터 단편영화나 독립영화에 출연하기 시작한 양익준 감독은 2005년 단편영화 에서 의 김보라 감독과 연기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그렇게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던 양익준 감독은 2006년 10월부터 2007년 2월까지 촬영한 자신의 첫 번째 장편영화를 2008년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공개했다. 15년이라는 짧지 않은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 양익준 감독의 대표작이 된 였다. 양익준 감독은 2011년과 2013년 으로 유명해지는 연상호 감독의 애니메이션 과 에서 목소리 연기를 했다. 2012년 드라마에 진출한 양익준 감독은 2014년 에서 신의주 밀수조직 도비노리패의 대장 황봉식을 연기했다. 그리고 2021년 연상호 감독이 연출한 넷플릭스 드라마 에서 강력계 형사 진경훈 역을 맡아 다시 한 번 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는 어두운 과거를 가진 주인공 상훈이 용역깡패 겸 사채업자로 일하면서 비슷한 아픔을 가진 여고생 연희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하지만 는 영화의 분위기가 매우 어둡기 때문에 선남선녀 주인공이 등장하는 멜로 영화의 달달함이나 힐링물이 주는 따뜻한 정서 따위는 기대하기 힘들다. 심지어 두 주인공이 데이트하는 장면에서도 배경음악으로 굉장히 어두운 곡이 깔릴 정도.
많은 독립영화들이 어려운 환경에서 제작되고 있는 것처럼 역시 상당히 어렵게 완성된 영화다. 극 중에서 연희가 사는 집은 실제 양익준 감독이 살던 전세집이었고 영화 중반 상훈이 아버지에게 돈 봉투를 뿌리는 장면에서는 촬영이 끝나자마자 바로 돈을 회수했음에도 현장에서 2만 원이 분실됐다고 한다. 또한 다수의 해외 영화제에 초청됐음에도 대부분 상금이 없는 영세한 영화제라 현장에 참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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