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계획했지만 ‘내 삶’도 포기 못 해…사실은 아이 원치 않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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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계획했지만 ‘내 삶’도 포기 못 해…사실은 아이 원치 않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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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되지 않는 내면의 고통 때문에 힘겨운 분이라면 누구든 상담을 신청해 보세요. 상담신청서는 한국일보 신청 링크에서 작성해 주시면 됩니다. 또 기사 하단의 QR코드로도 접속이 가능합니다. 선정되신 분의 상담 내용은 한국일보 지면과 홈페이지에 소개되며 익명을 철저히 보장합니다.저는 임신을 준비하는 30대 기혼 여성입니다.

지금의 남편을 만나면서 ‘이 사람이라면 같이 살고 싶다’는 생각에 결혼했고, 안정적이고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남편이 아이를 원하고, 저 역시 남편과 저를 닮은 아이를 갖고 싶고, 남편이라면 좋은 아빠가 되어줄 거란 믿음에 출산도 결심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정말 엄마가 될 준비가 된 건지 의심이 됩니다. 벌써 가임기 기준으로 젊은 나이가 아닌데도, 출산을 미룰 수 있다면 최대한 미루고 싶은 마음이 커집니다.

그러다 남편을 만나 결혼을 했고, 지난해 회사를 옮기는 과정에서 퇴사하자마자 덜컥 임신이 됐습니다. 임신 기간에는 일을 쉬기로 했지만, 태아 상태가 좋지 않아 초기에 유산을 하게 됐고 다시 새 회사에 취업했습니다. 아이를 원하기는 했지만, 계획했던 시점이 아닌 시기에 임신과 유산을 경험하자 '엄마가 되어 인생이 바뀌기 전에 하고 싶은 것을 다 해봐야 한다'는 강박이 생겼습니다. 평행우주가 존재해서 두 명의 제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한 명은 현재의 남편을 만나 귀여운 아이를 낳고 성실하게 일과 가정을 일구는 평범한 아줌마로 살아가고, 다른 한 명은 일하면서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사는 자유로운 여자로 살게 했으면 좋겠습니다.사연을 살펴보면서 재희씨는 섬세한 성격을 지닌 분 같다고 느꼈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섬세하게 느낄 수 있는 만큼, 타인에 대한 이입이 쉽기에 어려서부터 다른 자녀들에 비해 어머니에게 유독 감정이입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어머니가 자신의 삶을 살지 못했다는 부정적인 인식이 당신 안에 크게 자리 잡은 까닭도 지나치게 감정을 이입한 탓입니다.

임신에 대한 재희씨의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서는 당신이 가진 부정적인 인식, 부모와 관련된 여러 복잡한 감정들을 잘 이해해서 해소하는 일이 먼저입니다. 어머니라는 역할이 족쇄처럼 인식되는 까닭은 역할 자체가 아닌 재희씨가 당신의 어머니에 대해서 가졌던 부정적인 감정이 족쇄가 됐기 때문입니다. 우선 구체적으로 부모님에게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를 살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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