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의원 “북한이 미사일 발사하는데, 골프로 대비태세를 했나”
해병대 수사단의 수사에서는 ‘채상병 순직사건’의 피의자로 적시됐다가 윗선의 수사외압 후 혐의를 벗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이 징계를 받아야 할 여러 사건에서 징계를 피한 사실이 드러났다.
또 임 전 사단장이 2022년 한미연합훈련 때도 골프를 친 사실이 드러났다. 심지어 임 전 사단장은 북한이 SRBM 미사일을 여러 차례 발사하는 와중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골프를 즐겼다. “골프 치러 군대 갔느냐”는 질문에, 임 전 사단장은 “대기태세 유지 차원에서”라며, 당시 골프를 친 것은 문제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 관련 청문회’에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 예전에 힌남노 때 대통령에게 칭찬받고 전화도 받았다. 그 이후 두 번 정도 징계를 받아야 할 사안에서 징계를 안 받았다”면서 두 가지 사건을 언급했다.방첩사령부를 사칭한 민간인 남성 A 씨가 2023년 4월 위병소를 통과해 해병대 1사단에 들어왔고, 임성근 당시 사단장이 직접 A 씨를 만나 커피까지 대접했다는 사건이다. 김 의원에 따르면, 이 사건으로 당시 위병소를 지키던 장교와 부사관 등은 모두 징계를 받았다.
김 의원에 따르면, 임 전 사단장은 그해 9월 24일부터 골프를 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25일 하루 쉬고 26일, 27일, 28일, 29일 4일 연속 골프를 쳤다. 9월 30일 하루 쉰 뒤, 다시 10월 1일부터 3일까지 3일 연속 골프를 쳤다.그런데, 이 시기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도 여러 차례 있었다. 북한은 25일 SRBM을 1발 발사했고, 임 전 사단장이 골프를 치던 9월 28일과 20일에도 각각 두발씩 SRBM을 발사했다. 또 임 전 사단장이 골프를 친 10월 1일에도 2발 발사했다.▷김용민 : 골프치러 군대에 갔나? 답해보라. 골프 치러 군대 갔나?▷김용민 : 아, 그래서 북한이 미사일 발사하는데 골프로 대비 태세를 했나? 대단하시다.
청문회 대통령 김용민 탄핵소추안 징계 해병대 청원 의원 국군 법제사법위원회 요청 발의 즉각 윤석열 더불어민주당 임성근 1사단장 방첩사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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