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지도 않고 외면당하는 글, 단어 하나를 바꿔봤더니 제목_뽑기 제목_쓰는_법 글쓰기 최은경 기자
"영화 제목이 '싱크홀'이 아니었다면 어땠을까? 제목에서 다 알려주고 시작하니까 흥미가 떨어지는 것 같아. 언제 싱크홀이 발생할지 그것만 생각하게 되잖아."남편이 달리 보였다. 과장을 조금 보태서 좀 멋져 보였다. 물론 남편이 이런 내 속마음을 알 리는 없겠지만... '사는 이야기' 독자에게 '끌리는' 제목을 뽑으려고 할 때 여러 가지 고려해야 할 것이 있겠지만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이거다. '이런 내용의 글'이라고 제목에서 다 알려주면 독자가 읽지도 않고 지나칠 가능성이 크다.그렇게 다 알려주면 독자는 그냥 가버릴지도 모른다. "그 글 봤어?" 누가 묻기라도 하면 "응 제목만. 내용은 안 봐도 알겠더라"라며 글 쓴 사람 기운을 쏙 빼놓을 수도 있다. 물론 제목 하나만으로 읽을 글과 그렇지 않을 글이 홍해가 갈라지듯 나뉘지는 않겠지만 인터넷 세상에선 흔한 일이다.
문장의 서술어를 이렇게도 바꿔보고, 저렇게도 바꿔보고, 조사를 붙였다 떼었다도 해보고. 문장의 길이를 줄여도 보고 늘려도 보고. 문장의 종결어미를 의문법으로 할지, 명령형 혹은 청유법으로 할지, 감탄법으로 할지 결정한다. 이러고 노는 이유는 단 하나, 사소한 어감이나 디테일에서 제목의 맛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 맛으로 하는 거예요. 야구 선수가 홈런 치고 안타 쳤을 때 '아, 이건 넘어간다' 그 짜릿함. 우리도 마찬가지죠. 딱 이야기를 했을 때 계산된 게 있을 거 아니에요. 이거는 웃을 것이다. 어긋날 때 가장 속상한 거고. 그게 딱 터졌다! 천 명의 관객이 일제히 빵. 그 맛으로 코미디 하는 거예요."그럴 때 나도 똑같이 "그 맛에 제목 뽑는 거예요" 말하고 싶다. 그의 말대로 '입이 귀에 걸린다'. 물론 계산대로 안 나오면 속상해서 땅굴을 파서 드러눕고 싶은 심정도 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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