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에선 이런 불법 정치자금 사건이 끊이지 않는 건 선거가 박빙일수록 돈을 써서 표를 사서 승리하려는 검은 욕망이 커지기 때문이라고 얘기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사건의 핵심으로 지목된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이 2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무엇보다 이번 사건이 보수 정당에 비해 도덕적 우위를 정체성으로 여겨 왔던 민주당을 뒤흔들면서 당 내부의 당혹감도 더 커지고 있다. 민주당 최고위원인 송갑석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녹취록을 둘러싼 의혹으로 인해 당의 도덕성과 정체성이 뿌리째 흔들릴 수 있는 상황에 처해 있다”면서 “그간의 정당 혁신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비판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한나라→새누리' 당 간판 바꾼 돈 봉투 살포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사건으로 정당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희태 전 국회의장이 2012년 6월 25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선고공판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 기자들의 질의를 받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다만, 박 의장 측이 의원 1명에게만 돈 봉투를 건넸을 리 없지만 돈 봉투가 다른 의원들에게 살포된 흔적은 찾아내지 못했고, 당시 박 의장 측이 급하게 마련했던 것으로 파악된 1억9,000만 원의 사용처도 밝히지 못해 ‘용두사미’ 수사라는 비판을 받았다. 박 전 의장의 돈 봉투 살포 사건이 이번 민주당 전대 돈 봉투 의혹 사건과 유사하여 정치권에서 언급되긴 하지만, 불법 정치자금 사건의 대명사는 2002년 한나라당의 ‘차떼기’ 사건이다. 한동안 한나라당이 ‘차떼기당’이라는 비아냥을 들어야 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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