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동안 플렉시테리언으로 살았더니 채식 비건 태윤서 기자
대학을 오고 나서 채식주의자 친구가 생겼다. 고등학교를 다니던 시절에는 주변에 한 명도 없었는지라 신기함에 이것저것 물어봤다. 그 중 가장 궁금한 것은 학교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문제였다.채식주의자가 고기를 먹어? 나로서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채식주의자면 채식만 해야 하는 거 아닌가? 나의 미심쩍은 눈초리를 읽은건지 친구가 자신은 플렉시테리언이라고 했다. '플렉시테리언...?'호기심이 생긴 나는 당장 채식에 대해서 찾아보기로 했다. 채식은 크게 여덟 종류로 나뉘었다. 그 중 친구의 플렉시테리언은 평소에는 비건이지만 상황에 따라 육식도 하는 종류였다. '아 그래서 고기 먹어야 할 땐 먹는구나... 어, 이거야말로 환경보호 아닌가?' 고기를 아주 배제할 수는 없으니 최대한 채식을 하되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육식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아주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그리하여 난 일주일간 최선을 다해 채식을 하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간과한 것이 있었으니 기숙사 식단에는 늘 고기가 포함되어 나온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것도 하루 한끼일 뿐 아침을 먹지 않는 나는 나머지 한 끼가 남아 있었다. 샐러드 가게에 가서 두부 토핑이나 과일 토핑을 올려 끼니를 때우고, 연두부를 먹고 심지어 떡볶이도 먹었다! 떡볶이 뷔페에서 육수가 아닌 채수를 사용하여 가능한 일이었다. 떡과 채소들을 한가득 넣고 보글보글 끓여 먹으니 천국이 따로 없었다. 당면도 고구마 전분을 이용하여 만든 것이라 괜찮다는 사실도 새삼스레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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