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와 관련해 ‘한국 전문가 현장 시찰단’ 파견 합의를 두고 환경단체 쪽은 일본 관방부에서 한국 시찰단 방문 날짜를 못 박은 점도 미심쩍다는 반응입니다. 이번 시찰이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재개로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지난 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집무실 앞에서 한국와이더블유시에이 연합회 회원들이 방호복을 입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를 촉구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와 관련해 ‘한국 전문가 현장 시찰단’을 파견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환경단체는 “우려를 불식시키기에 턱없이 부족한 립서비스”라며 비판했다. 최예용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부위원장은 8일 <문화방송>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 한국 국민의 우려를 불식시키기에 턱없이 부족한 거의 립서비스에 가까운 말로 들린다”며 “다른 시각을 수용해서 문제점을 보완하겠다는 자세도 아니고, 그냥 한번 둘러보는 걸 허용하겠다는 식이라 면죄부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시찰이 ‘단순히 둘러보는 것’ 이상이 될 것이라 강조하고 있지만 환경단체는 앞선 국제원자력기구의 시찰 사례를 보더라도 어불성설이라는 입장이다.
지난 2월 도쿄전력 관계자들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외신 기자들에게 오염수 저장탱크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환경단체 쪽은 일본 관방부에서 한국 시찰단 방문 날짜를 못 박은 것도 미심쩍다는 반응이다. 최 부위원장은 “날짜까지 적시한 건 그 날짜에 가능한 사람을 이미 내부적으로 구성해놨다는 의미고, 대개 정부 관련 기관에서 일하는 사람일 가능성이 크다”며 “이 문제를 우려하고 지적하는 전문가들에게도 가능성을 타진했을까? 만약 했다 해도 기껏 한두 명 형식적으로 넣었든지, 저건 지금 짜고 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은 기하라 세이지 일본 관방부장관이 “한국 시찰단은 오는 23일 일본에 입국한다고 밝혔다”고 7일 보도했다. 이번 시찰이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재개로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최 부위원장은 “이번 한국 시찰단이 원전에 찬성하는 사람으로 구성되어 국제원자력기구와 다를 바 없는 결론을 내린다면 없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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