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사카이 해상막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며 “한국 해군과 관계를 개선하는 데 매우 큰 걸음”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 해상자위대의 수장인 사카이 료 해상막료장은 30일 자위대 호위함이 욱일기를 단 채 부산항에 입항한 데 대해 “국제관례에 따라 받아들여졌다”며 환영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그는 “한국 해군과 더 강고한 협력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함정의 상호방문이나 합동 훈련 등의 실적을 쌓아 신뢰를 향상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한국 해군과 “ 연구회 등 필요한 교류를 했다”고 덧붙였다.기상 악화에 따라 훈련이 대폭 축소되면서 애초 예정됐던 이종섭 국방부 장관의 훈련 참가 함정 사열은 생략된다. 이에 따라 자위함기를 단 하마기리함 승조원들이 마라도함 앞을 지나며 이 장관을 향해 경례하는 장면은 연출되지 않게 됐다.
당초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70여개국 PSI 고위급 회의 대표단과 함께 마라도함에 올라 훈련을 참관하고 함정들을 사열할 계획이었다. 특히 욱일기와 비슷한 문양의 자위함기를 게양한 자위함을 한국 국방부 장관이 사열하는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기상 악화에 따라 훈련 규모가 대폭 줄어들면서 이 장관의 훈련 참관과 해상 사열이 모두 무산됐다. 당초 한·미·일·호 4개국의 수상함 7척, 항공기 6대, 특수임무대 6개팀 등이 대량살상무기를 적재한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을 추적·승선·검색한 뒤 인근 항구로 이동시키는 내용의 훈련이 진행될 계획이었다. 이날 국방부에 따르면 공해상에서는 해양차단 약식 훈련만 실시하고 이후 한국 해군과 해경 함정만 제주 민군복합항 내에 정박해 승선검색 절차 등 정박 훈련을 하기로 했다.
자위함기는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이라는 지적을 받는 욱일기의 일종으로 1954년에 자위대법 시행령으로 채택됐다. 이 법에 따르면 자위대 선박은 자위함기를 일장기와 함께 게양해야 한다. 앞서 문재인 정부 때인 2018년 11월 한국 해군 주최 국제관함식에 해상자위대도 초청됐지만, 한국이 욱일기 대신 일본 국기와 태극기만 게양하라고 요구하자 일본은 이에 반발해 행사에 불참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한국 국방부가 일본 함정이 자위함기를 게양한 채로 방한하는 것에 대해 ‘국제적 관례’라는 입장이라며 문제 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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