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학교의 졸업생들은 한국 관련 기업이나 한국 무역상사 등에 취업하고 있습니다.\r일본 한국 대마도 쓰시마섬 학교
한국과 일본의 국경에 있는 섬, 쓰시마. 부산과는 약 50㎞ 거리지만, 가장 가까운 일본 규슈 후쿠오카와는 약 138㎞ 떨어진 한국과 더 가까운 섬이다. 맑은 날이면 한국의 산과 해안, 집까지 볼 수 있을 정도다. 한국인에겐 대마도란 이름으로 익숙한 이곳에 ‘특별한 일’이 매년 봄 벌어진다. 올해로 20년째 이어지고 있는 ‘쓰시마고 한국어 유학’이다. 인구 2만8000여 명에 불과한 이 섬에 있는 공립학교에 일본 전역에서 매년 봄이면 15살 어린 학생들이 집을 떠나 3년간 유학을 오고 있다.
지난 1905년에 세워진 나가사키 현립 쓰시마고는 ‘욘사마’ 배용준 씨가 출연한 『겨울연가』 붐이 일던 지난 2003년부터 한국어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낙도인 쓰시마에 학생을 유치하기 위해서였다. 일본 공립고교 중 별도 학과를 신설해 한국어를 가르치는 곳은 쓰시마고가 유일하다. 일본어와 영어·수학 시험에 심사위원 앞에서 발표까지 해야 하는 ‘선발시험’을 거쳐 매년 30여 명의 신입생을 뽑는다. 도쿄나 요코하마, 오사카 등 일본 전역에서 한국어를 배우겠다는 학생들이 찾아온다. 그러다 보니 학교에선 학생을 배려해 연간 세 차례 집을 왕복하는 항공권과 기숙사비도 지원해준다. 한국어 인기가 높아지면서 3년 전부터는 ‘국제문화교류과’로 승격해 운영하고 있다.
김 교사는 학생 반응이 좋은 K팝을 수업에 활용하고 있다. 방탄소년단 ‘쩔어’ 뮤직비디오를 틀어주는 식이다. 김 교사는 “‘쩔어’는 사전엔 없는 단어지만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설명을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졸업생들은 한국 관련 기업이나 한국 무역상사나 화장품 회사 등에 취업하고 있다. 그는 “K팝을 계기로 한국어를 공부하러 온 학생들이 이제는 한국 유학을 꿈꾸고, 한국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는 구체적인 꿈을 꾸고 있다”고 말했다.한국어 공부, 혐한도 반일도 없다 한국어 인기는 일본 곳곳에서 높아지고 있다. 나가사키외국어대는 지난 2009년 스페인어 전공을 없애고 한국어 전공을 신설했다. 이곳 박영규 교수는 “20년 전 ‘욘사마’ 열풍 때와 비교하면 최근 한국어 인기 배경엔 K팝 등 다양한 한국문화가 있다”면서 “이 때문에 한국어를 공부하는 세대가 초등학생 수준으로 어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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