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표를 통해 일베적 정체성의 진화를 엿볼 수 있다'\r이준석 일베 김학준
지난 4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지하철 시위에 나선 박경석 전국장애인철폐연대 공동대표와의 토론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준석 대표의 연이은 전장연 비판을 두고 여론은 팽팽히 갈렸다. 거대 제도권 정당의 대표가 ‘소수자’를 공개적으로 직격 비판하는 건 쉽게 보지 못했던 광경이었다.
일베 회원 10명을 직접 만났는데.‘일베’라고 이마에 써 붙이고 인터뷰에 나섰으니, 껄렁껄렁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몇몇은 ‘나는 준비된 1등 시민’, ‘나쁜 사람이 아니다’라는 걸 부각했다. 실제 이들은 자기 계발에 투자도 많이 했다. 또 당시 내가 대학원생이라고 신분을 밝혔는데도, 철저하게 예의를 차렸다. 자기표현도 최대한 절제했고 친절했다. 인터뷰하며 그들의 ‘피로’를 느꼈다. 이런 피로함과 ‘짜증·화’를 풀어낼 ‘무대 뒤편’이 그들에겐 일베였다고 본다. 인터뷰이 10명 모두 ‘이대남’이었다. 다른 성·연령은 없었나.40~50대 이용자들도 만났지만, 낙인에 대한 두려움이 컸다. 직장, 사업체, 처자식이 있는 분들이니 자신을 드러내는데 두려움이 컸던 것 같다. 그들과 ‘라포’를 형성하기 너무 어려웠다. 그나마 지역·학벌 안배를 하자고 모은 게 10명이다. 일베의 혐오 표현을 크게 북한·좌파·호남·여성으로 분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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