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까지 이러면 어디로 가야 하나... 정작 트럼프는 “트위터 안 써”, 손수 창립한 소셜미디어 사용하겠다고.
SpaceX 소유주이자 Tesla CEO 인 Elon Musk가 지난해 12 월 1 일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Axel Springer 미디어 어워드 레드 카펫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 : 뉴시스, AP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트위터가 여러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머스크는 마음에 들지 않는 직원들을 해고하고 엔지니어 66%를 떠나게 하더니, 이번에는 가짜뉴스로 영구정지 됐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계정을 복구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은 2021년 1월 6일 워싱턴DC 연방 의사당에서 그의 지지자들의 폭동을 일으킨 후 1월 8일 영구정지 제재를 받았다. 폭동을 선동하고 가짜뉴스를 퍼뜨렸다는 이유였다. 당시 트위터 측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가 날조됐다”는 주장을 펼치면서 지지자들의 폭력 사태를 부추겼다고 봤다. 임기 마지막 달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올렸던 트윗 중 허위정보 딱지가 붙어 공개제한 조치를 받은 트윗은 470여 개에 달했다. 영구정지 직전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트위터 팔로워 수는 8300만여 명이었다.머스크가 언급한 설문조사는 머스크 자신의 트위터 계정 팔로워를 대상으로 진행한 것이었다.
머스크는 트럼프 전 대통령 외에도 트위터 활동이 정지된 미국 코미디언 캐시 그리핀과 캐나다 심리학자 조던 피터슨, 보수 패러디 사이트 바빌론 비의 계정도 복구했다. 피터슨은 트랜스젠더 배우 엘리엇 페이지에 대한 혐오 콘텐츠를 게재했다가 계정이 정지됐었고, 그리핀은 최근 머스크를 사칭한 메시지를 올렸다가 계정이 정지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 트위터 계정 복구에 앞서 트위터 엔지니어 수백 명이 퇴사하기도 했다. 머스크는 이달 초 전체 직원의 50%를 잘랐고, 최근에는 남은 직원들에게도 “점점 더 경쟁이 치열해지는 세상에서 성공하려면 극도로 열심히 일해야 할 것”이라는 이메일을 보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에 반발한 핵심 서비스 엔지니어 3분의 2가량이 온라인 게시판에 작별 메시지를 올리고 퇴사했다. 지난 10일에는 최고정보보안책임자인 리아 키스너도 퇴사했고, 가상자산 전문가도 회사를 떠났다.억만장자인 머스크는 10월 27일 트위터를 약 440억 달러에 인수했다. 인수 절차를 마친 머스크는 10월 28일 트위터에 “새가 풀려났다”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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