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지속형 비만 치료제를 개발중인 펩트론(대표 최호일·사진)이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와 손잡고 차세대 비만 약 개발에 나선다. 펩트론이 보유한 장기 지속형 약물 전달 플랫폼 기술 '스마트데포(SmartDepot)'를 일라이릴리가 보유한 복수 펩타이드 약물에 적용하는 공동 연구다. 한 달에 한 번만 맞아도 되는 '1개월 지속형 비만 치료제'는 성공 시 ..
장기 지속형 비만 치료제를 개발중인 펩트론이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와 손잡고 차세대 비만 약 개발에 나선다. 펩트론이 보유한 장기 지속형 약물 전달 플랫폼 기술 '스마트데포'를 일라이릴리가 보유한 복수 펩타이드 약물에 적용하는 공동 연구다.8일 펩트론은 미국 일라이릴리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플랫폼 기술 평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평가 종료 시점인 약 14개월이다. 펩트론은 일라이릴리에 비독점 라이선스를 부여한다. 이번 계약은 내부 연구개발 및 펩트론과의 후속 상업 라이선스 계약을 위한 목적으로 한정된다.
계약금과 일라이릴리의 개발 대상 품목 및 세부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펩트론 관계자는"계약금은 직전 사업 연도 매출액의 10% 이상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공시 의무 대상"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공동 연구 대상이 일라이릴리가 보유한 복수 약물이라는 점에 주목한다. 특히 일라이릴리의 새로운 비만 치료 후보물질인 레타트루타이드에 펩트론의 스마트데포 플랫폼이 적용될지 관심을 모은다. 레타트루타이드는 글루카곤 수용체, 포도당 의존성 인슐린 친화 폴리펩티드 수용체,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를 결합한 삼중 작용제로 투약 36주째에 체중 16.9%를 줄이는 효과를 보였다. 이는 노보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와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가 가진 체중 감량 효과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올해 안에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에 대한 펩트론의 기술수출 계약이 나올 것이란 기대도 다시 커지고 있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일라이릴리는 기술이전 우선권을 가져가기 위해 계약금을 납입하는 형태의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했을 것으로 보인다"며"양사 모두가 만족할 만한 수준의 계약을 위해 임상 1상 결과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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