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 전쟁은 축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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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인천시 혈세 27억 들여 73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 과연 누구를 위한 축제인가

#. 인천상륙작전은 역사적 진실이다. 그 의미를 다시 잘 새겨 안보·자유·평화를 중시하는 건 우리가 가야 할 길이다. 전쟁 도시 우려는 지나친 표현이거나 기우다. 프랑스 노르망디도 세계적인 기념행사를 하고 있지만 전쟁 도시 이미지를 주지 않는다. 자유를 지키고 평화를 지향하는 가치를 재조명하는 의미다"인천시에 따르면 6일간의 기념비적 행사로 인천 시민에게 자유와 평화의 중요성을 깨닫게 한다는 것.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인천상륙작전 전승 역사를 활용해 새로운 미래지향적 가치로 도약한다는 취지다.팔미도 등대 탈환, 해상전승 기념식, 에어쇼, 해군첩보부대 전사자 추모식, 호국보훈 거리 행진과 카퍼레이드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유 시장은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를 2025년까지 국제행사로 승격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예산만 작년에 비해 10배 이상 늘어났는데도 다시 내년엔 34억 원으로 국민 혈세를 쏟아붓겠다는 포부다.또한 미군의 무차별한 폭격에 무고한 민간인이 희생됐다. 특히 월미도 동쪽에는 민간인 500여 명이 거주하고 있었다. 이로 인해 원주민의 희생이 컸으며 생존자들은 집터도 잃은 채 수십 년을 보상도 받지 못한 채 국가에서 버림받았다.9월 12일 인천시가 인천상륙작전 전승 축제를 벌이는 사이에 다른 한편에서는 월미도 미군 폭격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희생자를 위로하는 추모 행사가 열렸다.

한인덕 월미도 원주민 귀향대책위원장은 평생을 고향 찾기 운동에 매달렸다. 그의 나이는 벌써 여든을 바라본다. 그는 그동안 국회도 인천시의회도 수십번 찾아다녔다. 그의 염원은 오직 하나 고향에서 평안하게 잠드는 일이다.#. 폭탄 소리에 놀란 주민들은 속옷 바람으로 뛰쳐나와 아이를 업고 달리기 시작했다. 파편이 몸에 박힌 사람들도 아픈 줄 모르고 도망쳤다. 하지만 전폭기는 저공비행을 하며 주민들을 향해 무차별 기총 사격을 가했다. 육안으로도 민간인이라는 것을 식별할 수 있었지만 총탄은 멈추지 않고 주민들 몸속으로 파고들었다. 심지어 어린아이들의 깨끗한 얼굴에도 순진한 처녀의 가슴에도 날카로운 총탄이 날아와 밝혔고 신음소리를 내며 몸을 움직이는 사람들도 모두 쏴죽였다. 야만이었다"

#. 어머니께서는 비행기가 월미도를 폭격하는 것을 보고 아버지를 찾아 달려갔어요. 도착하니까 집은 다 타버리고, 여기저기 널린 시신들은 누가 누군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돼 있었죠. 어머니는 여러 시신의 입을 열어보고 나서야 아버지를 찾을 수 있었어요. 아버지는 치아가 안 좋아서 금이빨을 하나 했는데, 거기에 별표가 있었거든요. 어머니는 아버지를 이불로 말아서 가묘를 하고 월미도에서 빠져나왔어요. 인천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정전70년 한반도평화 인천행동'의 주장을 되새기자.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는 지난 수십년간 '평화도시 인천, 통일도시 인천'을 표방했던 인천시민의 간절한 바람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 1999년에도 인천상륙작전 50주년을 맞아 국비를 포함해 17억 원의 예산을 세워 행사를 추진했지만 동족상잔의 비극을 축제 소재로 활용한다는 비난을 받고 중단됐다. 당시도 상륙작전 관련 대규모 기념행사는 평화도시 인천에 실익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반도는 종전이 아니라 정전 상태로 이를 비롯한 군사적·외교적 상황을 생각한다면 상륙작전 기념행사 확대는 어불성설이며 인천 앞바다는 여전히 분단의 바다며 서해5도 어민들과 인천시민들은 전쟁의 화약고에서 살고 있다.수많은 전쟁의 참상을 되돌아보라. 그 어떤 국민도 스스로 원치 않았고 가족의 희생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하물며 전쟁은 유 시장이 언급했던 것처럼 자유와 평화도 담보하지 못했다. 오직 승자의 전리품과 식민과 냉전의 그림자만 떠안겼다.#. 진실화해위 보고서는 맥아더의 인천상륙작전이 애초에 무모한 작전이었음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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