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현대제철 공장 화재 초진 완료…소방관 1명 부상
6일 오전 인천시 동구 현대제철 공장 내 에너지 저장장치에서 큰불이 나 소방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2.9.6 [인천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3분께 인천시 동구 송현동 현대제철 공장 내 에너지 저장장치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또 저장장치가 있는 패널 지붕의 철골구조 건물 1개 동 1천970㎡가 탔으나 무인 시스템 특성상 근무자가 남아 있지 않아 인명 피해는 없었다. 불이 나자 한때 화염과 함께 검은 연기가 높이 치솟았고, 소방당국에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소방당국이 화재 진화 중 촬영한 영상에는 불에 타 검게 그을린 건물의 철골 구조물들이 엿가락처럼 휜 모습이 담겼다. 인천시 동구는 이날 오전 긴급재난 문자를 발송해 유독가스 발생에 주의하라고 알렸다.이후 화재 확산을 막은 뒤 경보령을 다시 1단계로 낮추고 오전 9시 59분께 이를 해제했으며 7시간 21분 만인 오후 1시 54분께 초기 진화에 성공했다.불이 난 에너지 저장장치는 103MW 규모로 야간에 전기로 충전한 리듐 이온 배터리를 낮에 이용하는 시스템이다. 소유주는 키움투자자산운용이며 운영과 관리는 효성중공업이 맡고 있다.소방당국 관계자는"불씨가 곳곳에 남아있을 가능성이 커 포크레인 6대를 투입해 건물 일부를 철거하면서 진화를 하고 있다"며"정확한 발화 지점이나 화재 원인은 진화가 완전히 끝난 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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