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위협하는 기후위기, 연극도 주목한다

대한민국 뉴스 뉴스

인류 위협하는 기후위기, 연극도 주목한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 📰 hanitweet
  • ⏱ Reading Time:
  • 35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17%
  • Publisher: 53%

코로나 이후 새로운 흐름 젊은 창작자들 주도

“길어야 이틀, 어쩌면 오늘 일 수도 있어.” 국립극단 신작 ‘당신에게 닿는 길’에 나오는 대사다. 기후위기에 따른 인간 멸종, 지구 소멸 직전의 순간을 다뤘다. 시한폭탄이 된 지구가 최후를 맞는 시점은 2043년, 불과 20년 뒤. “여러 자료를 조사했는데 20년 뒤로 보는 관측도 있더군요.” 지난 5일 첫 공연 끝나고 만난 한민규 연출은 “사탕도 한 번 깨트리면 순식간에 녹지 않느냐”며 “지구도 곧 그런 순간과 맞닥트릴 수 있다는 생각에 종말을 임박한 시점으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기후위기를 다룬 작품들은 코로나를 거치면서 봇물을 이루고 있다. 한동안 젠더, 장애 문제를 다룬 연극이 대세를 이루더니 지난해부터 기후위기 문제로 소재가 옮겨가는 흐름도 엿보인다. 이경미 연극평론가는 “기후위기와 환경, 동물과 식물 등의 소재를 전통적 형식에서 벗어난 방식으로 다룬 연극들이 많아졌다”며 “코로나가 연극적 이슈의 전환을 부른 것 같다”고 짚었다. 이런 흐름을 젊은 창작자들이 주도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이들 작품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공상과학처럼 무대의 시공간을 위기가 닥친 미래의 특정한 시공간으로 설정한다는 점이다. 지난 6월 서울연극제에 오른 극단 ‘이와삼’의 ‘A.I.R 새가 먹던 사과를 먹는 사람’은 40년 뒤인 2063년으로 관객을 이끈다. 팬데믹이 거듭되자 국가는 3개 구역으로 나뉘고 인공지능 로봇이 인간이 기피하는 자리를 대체한다. 이전과 다른 새로운 규범으로 돌아가는 세상이 도래할 것임을 보여준다.

단순히 기후위기란 소 재를 다루는 데 그치지 않고 낯설고 실 험적인 형식을 통해 새로운 연극적 소통을 시도한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 국립극단이 지난해 5월 명동예술극장에 올린 ‘기후비상사태: 리허설’은 다큐멘터리 형식을 차용했다. 기 후위기를 허구로 의심하는 작가가 위기를 몸으로 체감하기 위해 분투하고 좌절하는 과정을 1인칭 시점으로 그렸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hanitweet /  🏆 12.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기후위기에 기상청 R&D예산 대폭삭감은 잘못”···기상청장 “기후 넘어 인간의 위기”“기후위기에 기상청 R&D예산 대폭삭감은 잘못”···기상청장 “기후 넘어 인간의 위기”16일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기상청 및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는 기상청이 제대로 기후위기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이진우의 거리두기] ‘권위 없는 시대’의 권위주의 정치[이진우의 거리두기] ‘권위 없는 시대’의 권위주의 정치오늘날 민주주의를 가장 심각하게 위협하는 것은 무엇인가? 세상사를 조금이라도 관심 있게 지켜...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길어야 5년, 싸울 시간 없다'…기후위기 경고 '시조새' 앨 고어'길어야 5년, 싸울 시간 없다'…기후위기 경고 '시조새' 앨 고어'지구 온난화'라는 말이 귀에 익지 않았던 시절부터 기후위기의 '불편한 진실'을 경고해온 인물, 앨 고어. 2006년 그의 관련 강연을 모은 책과 영화 '불편한 진실'이 공개됐고, 2007년 그는 기후변화 심각성을 알린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공동 수상했다. 구체적인 주요 성과로 그가 꼽은 것은 전기차와 재생에너지 분야로, 그는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의 최근 (돌출) 행동에 대해선 우려를 갖고 있지만 적어도 그가 전기차 분야에서 일궈낸 성과는 놀랍다'라고 말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기후위기 올수록 맥주 맛은 나빠지고 가격은 오른다?기후위기 올수록 맥주 맛은 나빠지고 가격은 오른다?체코·영국 연구진 홉 생산량·품질 연구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배우 기은세, 발렌티노 토트백 내놨다…인스타 올렸던 그 백 [위아자2023]배우 기은세, 발렌티노 토트백 내놨다…인스타 올렸던 그 백 [위아자2023]배우 기은세는 아끼던 발렌티노(Valentino) 명품가방 한 점을 위아자에 내놨다. 기은세는 '제 애장품이 저소득층 아동과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뜻깊은 행사에 쓰일 수 있게 돼 기쁘고 동참하시는 모든 분께도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모든 판매기부금은 위스타트와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저소득층 아동·청소년과 기후위기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데 쓴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트럼프 '재선시 이민자 사상검증…가자지구 난민 입국 금지'트럼프 '재선시 이민자 사상검증…가자지구 난민 입국 금지'미국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내에서 압도적 선두를 달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선하면 미국으로 오려는 모든 이민자에 대해 강력한 사상 검증을 실시하고, 무슬림과 공산주의자 등은 입국 금지하겠다'고 말했다. 1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의회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리는 가자, 시리아, 소말리아, 예멘, 리비아 또는 어디든 우리 안보를 위협하는 지역에서 오는 누구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선되면 이슬람 극단주의나 테러주의에 공감하는 사람을 비롯해 공산주의자, 마르크스주의자, 파시스트의 입국을 금지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Render Time: 2025-03-14 09:2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