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중국 휴대폰 기업들에 인도인 경영진 채용·현지생산 압박
인교준 기자=세계 공급망의 탈중국 바람 속에 스마트폰 등 대체 생산지로 떠오른 인도가 사실상 샤오미·오포·리얼미·비보 등 중국 스마트폰 기업 내쫓기에 나서 주목된다.
중국 기업들은 인도에 일찌감치 진출해 '가성비'를 바탕으로 시장을 석권해 왔으나, 애플 진입을 등에 업은 인도 당국이 스마트폰 생산 자립을 추진하면서 중국 기업들이 밀리고 있는 것이다.인도뉴델리의 한 시장. 2023.4.26이들 기업 인도 현지법인의 최고경영자·최고재무책임자·최고운영책임자를 인도인으로 임명하고 인도 자본의 진입을 허용해야 하며, 스마트폰을 인도에서 제조·조립하라는 주문이었다.중국 기업들의 인도 현지화를 통해 인도 내 스마트폰 생산을 점진적으로 늘리겠다는 게 인도 당국의 의지라고 할 수 있다. 샤오미 등 중국 기업들은 2014년부터 인도 시장에 진출해 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했다. 작년 점유율 조사에서 인도 휴대전화 사용자 3명 중 2명이 중국산을 쓰는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2017년 위스트론을 시작으로 대만 폭스콘과 페가트론 등 애플의 대만 협력업체들이 인도에 잇따라 진출한 데 이어 지난해 폭스콘 중국 정저우 공장의 대규모 노동자 탈출 사건 이후 스마트폰 생산지로서 인도가 부상했다.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에 따르면 애플은 2025년이 되면 인도에서의 아이폰 생산 비중을 자사 전체의 25%로 늘릴 계획이다.사실 인도 당국의 이런 현지화 압박 전략은, 중국 기업 입장에선 시장 퇴출 요구로 받아들여진다. 앞서 인도 당국은 수년간 탈세·돈세탁 등의 혐의를 씌워 중국 기업들을 압박해왔다.[샤오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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