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무인 달 착륙선이 지난 23일(현지시간) 월면 착지에 성공한 가운데 일본도 달 착륙선을 ...
월면에 안전하게 착지한 일본 달 착륙선 ‘슬림’ 상상도. 슬림을 실은 H-2A 로켓이 26일 오전 9시34분 일본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 제공
인도의 무인 달 착륙선이 지난 23일 월면 착지에 성공한 가운데 일본도 달 착륙선을 오는 26일 발사한다. 일본 달 착륙선의 궁극적인 목표는 월면 착지 예정 지점에서 100m 이상 떨어지지 않고 최대한 정확히 내려 앉는 것이다. 달 착륙선을 높은 정밀도로 유도하고 통제하는 기술을 손에 넣겠다는 것이다.발사 이후 슬림은 지구와 달, 태양의 중력을 이용해 먼 우주까지 튕기듯 떠났다가 달 근처로 부메랑처럼 돌아오는 궤도를 탈 예정이다. 짧게는 나흘이면 달에 갈 수 있는 달 직행 궤도보다는 오래 걸리지만, 추진용 연료 소모를 최소화하는 경제적인 비행 방법이다.슬림은 발사 시점을 기준으로 3~4개월 뒤 달 궤도에 도착하고, 4~6개월 뒤에는 달 착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JAXA는 보고 있다. 이를 감안할 때 슬림은 이르면 올해 12월, 늦으면 내년 2월쯤 달에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슬림 중량은 200㎏이다. 추진용 연료를 모두 실었을 때에도 최대 730㎏이다. 가로와 세로, 높이는 각각 2.4m와 1.7m, 2.7m다. 비교적 소형 착륙선이다. 지난 23일 인도의 우주 탐사선 찬드라얀 3호에서 분리돼 월면에 내린 달 착륙선 ‘비크람’은 추진 모듈을 떼어냈을 때에도 중량이 1.7t에 이르렀다.JAXA가 연착륙을 우선적인 목표로 꼽은 건 월면에 착륙을 시도하던 탐사선이 통제 불능에 빠져 지상으로 곤두박칠치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지난 20일 러시아의 ‘루나25호’, 지난 4월 일본 민간기업 아이스페이스가 쏜 ‘하루토-R 미션1’도 달에 충돌하면서 임무 수행이 좌절됐다.JAXA가 연착륙 다음으로 얻으려는 궁극적인 목표는 착륙 예정 지점 100m 안에 내려 앉는 ‘정밀 착지’이다. 달은 지형이 험한데다 착륙 이후 수행해야 할 과학적인 탐사 때문에 예정된 지점에 최대한 정확히 내리는 게 중요하다. 그런 기술을 손에 넣겠다는 게 JAXA의 생각이다.
이를 위해 JAXA는 슬림 안에 자신이 내릴 자리를 정확히 찾을 수 있는 최신 기술을 적용했다. 착륙용 레이더와 레이저 거리 측정기, 항법용 카메라를 달았다. 특히 영상처리 알고리즘 기술도 개발했다. 슬림의 동체에 탑재된 컴퓨터 능력을 ‘정밀한 착륙’에 최대한 집중시킬 수 있도록 했다. JAXA는 “H-2A 로켓의 발사 장면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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